성 명 서

배포일: 2017. 0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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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언론사 사회부, 노동담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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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T:02-2678-8830 F:02-2678-0246

현대호텔을 노조에 사전통보나 협의도 없이 비밀리에 매각한 현대중공업을 규탄하고 금번 매각이 원천무효임을 선언한다!

 

현대호텔(경주, 울산, 목포)를 소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26일 사모펀드 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에 호텔지분 100%를 매각한다고 발표하였다. 노동조합에 사전통보나 협의도 없이 약 천명이 일하고 있는 호텔노동자들의 고용승계나 노조승계 등 언급도 없이 호텔노동자들을 헌신짝 버리듯 비밀리에 매각을 추진한 현대중공업을 규탄한다!

 

현대호텔 경영진도 마찬가지다.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이 호텔지분을 매각할 경우 추후 인수기업의 실사과정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 상황을 알고 있었을 터인데 노조에 기본적인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처사야 말로 노사관계의 기본을 파괴하는 행태이다. 더군다나 금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서에 불과 이틀전에 노사대표자가 서명한 상황에서 뜬금없는 매각발표라니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인정할 수도 없다.

 

조선업종의 불황으로 기업의 유동성위기를 피해야한다는 현대중공업이 노동자들의 고용은 안중에도 없고 엄연히 노조가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마디 사전예고도 없이 호텔 자산을 매각한 행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저버린 반사회적, 비양심적 행태이다. 거기에 더해 거래계약 당사자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라니 더욱 그렇다.

 

사모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서 주직, 채권등을 운영하는 펀드가 보통이지만 인수회사인 한앤컴퍼니는 사모펀드 투자전문회사(PEF)로 알려져있고 이러한 회사들은 특정기업의 주식을 대량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한 뒤 기업가치를 높힌 이후 되팔아서 수익을 남기는 투기펀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과정에서 인력 구조조정 등 고용불안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고 노사관계도 평화적이고 신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낮은 것이다.

 

지금이라도 노동조합, 현대중공업, 한앤컴퍼니 3자가 매각과정에 대한 해명 그리고 고용승계, 노조승계, 단협승계를 즉각 합의하지 않는다면 3(경주, 울산, 목포)호텔 전체 노동자들은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매각 원천무효 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임을 엄중히 선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