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거리에 나선 로레알코리아 노동조합의 화장품 판매 서비스 노동자들

사측의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시도와 노동강도 강화 방침에 대응하며 투쟁 강도 높여


1월 15일 오전, <적정인원! 적정노동강도! 적정임금! 로레알코리아 노동조합 결의대회>가 아셈타워 앞에서 오전 8시, 11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2교대 근무를 하는 서비스업의 특성상 근무시간을 피해 모일 수 있는 시간을 나누어 정한 것입니다. 하루의 집회를 두 차례에 걸쳐, 그것도 인원이 더 늘어나면서 진행한 경우가 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로레알코리아 조합원들은 강력한 단결력으로 투쟁을 성사하고 큰 함성과 구호로 강남 바닥을 뒤흔들었습니다. 


로레알코리아 사측은 현재 의무시차제를 노사가 합의한 2회가 아닌 5회 강제 시행으로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임금도 임금이지만 노동강도가 훨씬 강화되는 방향의 방침이기 때문에 현장의 노동자들은 더욱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임금 교섭이 열리는 과정에서 교섭을 몇 시간 앞두고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들과 연대 대오까지 연인원 1000여명이 투쟁에 결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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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주 로레알코리아노동조합 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1부 집회에는 비가 와서 굉장히 걱정을 했는데 하늘도 우리를 막지 못했다. 비가 멈추고 해가 떴는데, 모이기 힘든 조건에서 함께 해주고 계신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조합원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회사는 잘 나갈 때는 다같이 가족이라고 하지만 힘들때는 우리를 숫자로만 판단한다. 직원들이 얼마나 힘들게 감정노동, 육체노동에 시달리고 있는지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 투쟁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라 못 박았다.

또한 "우리의 투쟁은 우리에게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노동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힘을 모아 승리하자"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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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무대에 오른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적폐를 청산하라고 국민들이 외쳤고 촛불을 들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었는데 여전히 우리 노동자들의 삶은 투쟁을 외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실을 개탄했습니다. 이어 "결국 흔들리지 않는 조합원들의 단결만이 우리의 힘이다. 노동자들이 가능한 싸움을 피하려 하지만 한 번 벌어진 싸움은 이길 때까지 물러서지 않으면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로레알코리아 조합원들의 투쟁을 전체 화장품 노동자들과 서비스연맹 전체 조합원들이 엄호할테니 꼭 승리하자"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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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집회에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서비스연맹 가맹노조 대표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오히려 춥고 궂은 날씨를 이겨내고 모였기 때문에 로레알코리아노동조합 조합원들의 강력한 투쟁력과 연맹 가맹노조 대표자 및 간부님들의 끈끈한 연대가 돋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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