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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정치하겠습니다!"


마트 노동자, 설치서비스 노동자, 요양서비스 노동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등 서비스노동자들이 2018년 지방선거 출마해 노동자 직접정치를 구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서비스연맹과 민중당은 27일 오전 11시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명의 서비스 노동자가 6.13지방선거에 출마하고자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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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그동안 정치는 정치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여겼지만 촛불 혁명 이후 대한민국이 바뀌는 과정을 보며 이제 우리 노동자도 직접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아 지방정치에 참여하면서 서비스 노동자, 나아가 전체 노동자의 목소리를 알려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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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후보 결의자들 중 5명의 조합원들이 직접 발언하면서 출마 결심을 밝혔습니다.

15년째 마트에서 일하고 있는 손상희 마트노조 조합원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땀으로 매출을 올려온 마트업계는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 왜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을 전전하고 있는 것인지, 왜 감정노동에 고통받으면서 보호받지 못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노동조합을 만들었지만 한계가 있고 이 나라 현실을 확 바꾸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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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화 SK매직서비스 조합원은 설치서비스 노동자로서 겪는 어려움을 전하며 현실이 바뀌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저와 같은 설치, 서비스노동자들은 대기업적폐로부터 장비의 지원없이 아파트 에어컨 설치하다 떨어져 죽어도, 오래된 건물에 정수기 설치하다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인체에 해롭다는 석면에 노출되어도, 무거운 냉장고를 들다 허리를 다쳐 디스크 수술을 받고 아파도, 고객으로부터 심한 욕설을 받고 마음의 상처를 받아도, 묵묵히 견뎌야 한다"며 "이제는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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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희 요양서비스노동조합 조합원은 "편찮으신 아버지를 돌보자는 마음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땄고 일을 하게 되었는데, 현실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며 "어떤 때는 '피부병'까지 옮아가며 열심히 일하는 우리 동료들인데, 재가요양보호사의 경우 '가사도우미' 정도로 여기기도 하고, 성추행을 당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며 힘든 현실을 알렸습니다.


이어 "요양보호사들이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데도, 이번에 최저임금이 올랐다며 처우개선비 10만원을 없애버린 보건복지부를 보면서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 '요양보호사'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출마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며 "국가가 노인복지와 돌봄을 책임지지 못하면, 이제 우리 요양보호사들은 직접 정치를 선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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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경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은 "16년간 급식 노동자로 살면서 서럽고 서글펐고, 화가 나고 분노스러웠다. 공공기관인 학교에서조차 많은 차별이 있고 폐쇄적이었다"며 "이제는 대리 정치 하지 않겠다. 직접 정치 해서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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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희정 조합원은  "부산에서 온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이자, 5년 전에 노동조합을 만들었다고 해고당한 5년차 해고자이기도 하다"며 "학교에서는 인격과 존중을 배워야 하는데 학교 현장은 온갖 차별과 착취가 있는 곳입니다. 그 안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은 몸으로 가슴으로 피눈물을 흘리면서 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성토했습니다.

"차별과 착취를 없애겠다는 기성 정치인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 약속을 지킨 사람은 없다"며 "더 이상 속지 말고 비정규직의 문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 나서서 풀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비정규직 직접 정치로 비정규직이 철폐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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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노동자 직접정치를 반드시 실현해 노동자들의 삶을 바꿔내겠다고 결심을 힘있게 밝히며 퍼포먼스를  진행, 기자회견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서비스노동자들이 앞장서, 노동자들의 힘을 모아내고 노동존중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노동자가 정치하자! 감정노동자 존중하자!
비정규직 철폐하자! 최저임금 인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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