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명의 노동자가 자사 물류센터에서 사망했음에도 
책임회피에 급급한 CJ대한통운 규탄한다!
-청년노동자가 대전허브 감전사고로 사망한지 보름만에 옥천허브에서도 50대 노동자 사망-
-택배노동자 근무하는 서브터미널도 안전 사각지대! 노동부는 전면 특별근로감독 실시해야-


청년노동자가 CJ대한통운 대전허브터미널에서 감전되어 16일 사망한데 이어, 31일에는 옥천허브터미널에서 또 한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먼저 상하차 작업중 사망한 노동자들의 명복을 빈다. 
또한 너무나 안타까운 죽음 앞에서, 애도하고 사죄하기보다는 책임회피와 은폐에 급급한 CJ대한통운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8월 6일 청년노동자는 380V 전기가 흐르던 건물 기둥에 몸이 닿아 감전당했음에도 누전차단기가 2~30초 뒤에야 내려감으로 인해 뇌와 장기가 손상돼서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물류센터 직원들이 해당 장소의 누전을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대전고용노동청 특별근로감독 결과 사고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추가 누전이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청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유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던 CJ대한통운은, 사고 이후 끝내 청년노동자가 사망한 뒤에도 하청업체 뒤에 숨어서 사태모면에만 힘을 기울였다.

31일 옥천허브터미널 노동자 사망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상하차작업은 “죽음의 알바”로 악명을 떨칠 정도로 고강도 노동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CJ대한통운은 "업무 환경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며 발뺌하는 것을 넘어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았"고 "평소 지병이 있었다"며 오히려 고인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이처럼 CJ대한통운은 자사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노동자의 죽음에 대해서도 ‘일 시킬 때는 직원처럼 부려먹으며 책임질 일이 생기면 나몰라라하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으니 너무나 분노스러울 뿐이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CJ대한통운을 규탄하며, 지금이라도 책임 있는 자세로 유족앞에 사죄하고 택배 노동환경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노동부에 허브물류센터는 물론이고 서브터미널에 대해서도 전면적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것을 요청한다. 택배노동자가 근무하는 서브터미널도 비가 오면 누전이 되는 등 대다수가 안전에 취약하여 언제라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택배현장에서 광범위하게 외주화하며 진행되는 다단계 하청구조 근절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노동자가 사망해도 원청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고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지금의 상황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사고는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두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택배현장의 모든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할 것이다. 

2018년 9월 5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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