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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비극적인 대리운전 노동자의 죽음을 추모하며..

 

지난 28일 새벽 3시, 창원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리운전 노동자 2명에게 신호위반 차량이 덮쳤다. 한 명은 사망하였고, 다른 한 명은 하반신 골절로 중상을 입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상당한 노동자의 쾌유를 빈다. 

 

자주 볼 수 없는 새벽의 사망교통사고지만 대리운전 노동자들에게는 익숙하다. 그 죽음이 너무도 익숙하여 대리운전 노동자들은 슬픔을 넘어 스스로의 처지를 비관한다. 

 

전국 20만 명에 달하는 대리운전 노동자들은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지만 그들의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대리운전 노동자들의 이런 죽음이 산업재해로 인정받기 어렵다는데 있다.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 외에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비극적인 죽음보다도 이 죽음을 대하는 사회의 태도가 더 처참한 비극이다.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서 정부와 대리운전 업체에게 요구한다. 

 

정부는 20만 대리운전 노동자가 노조 할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라. 시혜적인 정책이 아니라 자주적 노동자들이 민주노조를 건설하여 스스로 안전을 보장받고 경제, 사회, 정치적 요구를 실현할 것이다. 

 

대리운전 업체들은 노동조합 인정하고 교섭을 통해 대리운전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함께 마련하라. 사람장사하면서 수수료만 떼먹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서는 대리운전서비스의 성장과 지속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것을 직시하라.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20만 대리운전 노동자와 250만 특수고용노동자가 노동기본권을 쟁취하여 노동현장에서 자신의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 

 

 

2019년 3월 29일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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