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이랜드그룹 박 성수회장은 노조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by 연맹 posted Feb 01,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민/주/노/총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Tel 02)2678-8830∙Fax 02)2678-0246
∙E-mail service@jinbo.net∙홈 http://service.nodong.org


성 명 서
(2007. 2. 1)


이랜드그룹 박 성수회장은 노조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예비 노동자들인 대학생들로부터 기업선호도와 취업희망 0순위 기업인 이랜드.
최근엔 한국까르푸를 전격 인수하면서 국내 유통업계의 강자로 떠오른 이랜드.
이십여 년 전 신촌 이화여대 앞의 작은 의류매장으로부터 시작해 지금은 국내 굴지의 중견재벌로 비약적으로 성장한 이랜드.

그 이랜드에는 교회를 순회하며 간증을 통해 많은 기독교 신도들을 감동시킨다는 종교인이자 이랜드그룹의 수장인 박 성수회장이 있다.

누군가가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기업 내의 수많은 노동자들과 인간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다.
그 때문에 특히 종교인으로써의 기업경영은 그 종교가 지향하는 도덕적이고 인간중심적인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노사관계를 가져가야 하는 일종의 도덕적 의무가 지워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반인들보다는 보다 더 도덕성이 요구되는 종교인들의 타락한 일상은 그래서 더욱 세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게 된다.

여기 종교인이자 기업인인 이랜드그룹 박 성수회장이 기업운영의 가장 기본이 되는 노사관계를 추악한 탄압을 앞세워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는 생생한 증거들이 있어 폭로한다.

지난 1월 23일 이랜드는 홍 윤경 노조대표자에 대하여 취업규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
이미 노동조합 설립이후 끊임없이 노사관계를 변칙과 파행으로 몰고 왔던 이랜드로써는 노조대표자 징계정도야 어쩌면 매우 일상적인 사안일 수 있다.

그러나 노사관계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이랜드의 파행적인 노사관계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여러 차례 경고해 왔다.
금번 노조대표자에 대한 징계사건도 예외가 아니다.

노동조합은 1년에 한번이상은 전체 조합원총회를 가지며, 조합원총회는 노조의 가장 큰 행사이면서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총회는 지난해 말 창립된 이랜드일반노조의 임원진을 선출하는 선거가 함께 진행되는 중요한 총회행사였다.
노조는 이미 조합원총회 장소에 대한 협조요청과 더불어 각 지역별 총회 일정에 대하여도 사전 회사 측에 공문으로 통보한 바 있다.
또한, 노조는 지난해 이랜드일반노조 창립총회행사에 박 성수회장을 비롯한 주요계열사 대표경영진들에 대하여 정중히 초대요청을 하면서 갈등이 아닌 공존상생의 노사관계를 함께 만들기 위해 노력해 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랜드는 첫 번째 서울지역 총회일인 23일 노조의 대표자에 대한 징계 통보를 하였고, 징계위 개최일인 29일은 당사자가 임원선거에 출마하여 울산지역총회에 참석해야하는 날이었던 것이다.
징계사유도 이미 이전에 제기되어 소송이 진행 중에 있거나, 이랜드 측이 노사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노조의 항의행위를 문제삼고 있다.
사유야 어떻든 간에 노조대표자를 징계하겠다는 발상은 상식의 도를 넘어선 것으로 노조를 와해하겠다는 불온한 의도에 기초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이면서 지역의 조합원총회에 참석중인 노조지도자에 대한 징계 운운하는 것은 어떤 경우라도 상식적인 노사관계를 무시한 추악하고 파렴치한 행위임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점에서 그룹의 총수인 박 성수회장의 최종 의사결정이 그룹 전반의 노사관계를 좌지우지하는 우리나라 기업운영의 관행으로 볼 때 박 성수회장에 대한 비판은 지극히 당연한 귀결이다.

당 연맹은 이렇듯 겉으로는 ‘윤리경영’을 내세우는 이랜드가 기본적인 소양과 예절의식조차 깨닫지 못하고 노사관계를 파탄내는 행위를 마구잡이로 자행하는 것에 대하여 결코 좌시하지 않음은 물론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

당 연맹은 이랜드가 박 성수회장의 전향적인 결단으로 노조대표자에 대한 징계계획을 철회하고 노사가 공생할 수 있는 평화적인 노사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만약 그와 반대의 상황들이 발생된다면 뉴코아노동조합, 이랜드일반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와 함께 연맹산하 조직의 총역량을 결집하여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노조지도자에 대한 징계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박 성수회장은 노조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 연락담당 : 이 성종 교육선전국장(02-2678-8830, 011-284-8112)

Articles

5 6 7 8 9 10 11 12 1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