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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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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자료
(2007. 7. 4)

롯데호텔, 용역화 대상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를 대기발령하고
교육실에 가둬놓고 책을 읽게 한 후 독후감 써내라고??


 공정 보도를 위해 노력하시는 귀 언론(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롯데호텔이 또 다시 용역전환에 반대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하여 비상식적인 인사발령을 내는 등 또 다시 몰지각한 노무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비정규직법령의 시행과 관련하여 호텔 내 기물관리(식기류 세척과 보관 등 관리업무)부서에 5년에서 길게는 18년씩이나 근무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을 용역화 시키기 위해서 갖은 회유와 협박을 일삼더니 급기야는 용역회사로 전적동의서를 쓰지 않고 있는 노동자들을 지하 3층 교육실로 지난 2일부터 대기 발령시키고 하루 종일 책을 읽게 한 후 독후감을 제출하라는 인사명령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이는 롯데호텔 잠실지점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호텔 측은 용역전환 대상자 중 두 명의 직원이 용역회사로 전적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자 개별 면담을 통해 갖은 협박과 회유를 하였고, 그래도 이에 응하지 않자 대기발령이 적힌 인사발령장(비정규직 직원에게 인사명령은 처음이라 함)을 본인들에게 전달하면서 본래의 일자리로 보내지 않고 지하 3층에 있는 한적한 교육실에서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고 하루 종일 책을 읽게 하고 독후감을 써서 제출하라는 비인간적인 인사 조처를 취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당사자들에게 읽도록 한 책은 이전에 롯데호텔 직원들이 써서 낸 수필모음집인데 주로 내용이 일하면서 느꼈던 실수담, 보람, 희망, 애사심유발 등 긍정적 내용이라 하는데 장기 근속한 기업에서 졸지에 용역으로 내몰리는 상황에 처하여 정신적인 충격에 휩싸였을 비정규직 당사자들에게 이 무슨 기괴한 세뇌교육인가?

또한 롯데호텔은 소공동 본점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는 30여명의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에게 2주간의 시간을 줄 테니 용역회사로 전적할 것인지 아니면 사직할 것인지를 결정하라고 종용하면서 노동조합에서 당신들을 책임져주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도 서슴치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와 함께 회사 측은 출근시간과 근무형태를 변경하여 서로 간에 접촉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가 하면 근무장소 이탈 금지를 지시하면서 감시를 하고, 이 전에 해왔던 일보다 더 많은 일거리를 부여하면서 보이지 않는 압력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용역전환에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용역회사 직원이 매일 일하는 곳으로 찾아와 근무와 관련한 간섭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한다.

호텔 측은 지난 2일에는 또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 30여명을 정규직화 대상이라며 롯데그룹 연수원으로 3박 4일간의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기업이미지 훼손에 대비한 파렴치하고 얄팍한 술수로, 당사자들에게는 당신은 선택된 사람이라며 개별적으로 소집 연락을 하고 철저하게 비밀리에 추진하려다 노조 측에 발각되어 거센 항의를 받기도 하였다.

롯데호텔의 이러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협박과 회유를 병행한 분리, 분열정책은 정부가 만들어 놓은 비정규직 보호법을 무색케 하는 것은 물론 동등-상생의 개념보다는 상하-종속의 개념을 중심을 두고 잘못된 노사관계를 보란 듯이 지향하는 것은 롯데호텔 경영진들의 도덕성 부재로 인한 노무관리의 낙후성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회양극화의 핵심과제인 비정규직의 문제를 어설픈 보호법이라는 방식으로 모두 다 풀어 보겠다는 정부의 노동정책이 결국 롯데호텔같은 기업의 왜곡된 비정규직 문제 해결 방식을 탄생시키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셈이다.

이렇듯 비정규직 보호법은 현실에서는 용역화를 통한 간접고용 형태의 비정규직 확산과 대량해고 사태로 나타나고 있다.


* 문의 : 서비스연맹 이 성종교육선전국장/ 011-284-8112
         롯데호텔노조 박 정진사무국장/ 017-332-9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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