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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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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의   문

1970년 11월 13일 오후1시
청계천8가 시장거리에서 한 노동자가 자기몸에 신나를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그의 손에는 노동법전이 들려있었고, 화염에 휩싸인채로 사람들을 향해 그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허리를 굽히지 않으면 들어가지도 못할 좁디 좁은 다락방에서,
환기가 되지 않아 마른 기침과 심지어 각혈까지 해가면서,
잠자는 시간말고는 꼬박 열 너댓시간을 일하고도 겨우 50원의 일당을 받는 어린여공들을 바라보면서 근로기준법이 노동자들에게는 껍데기뿐인 것을 알고나서부터 전태일열사는 자신의 몸을 불살라서라도 이 땅 노동자들의 현실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고 결심을 했던 것입니다.

그로부터 삼십사년이 흐른 오늘.
이 땅의 노동자들은 또 다시 신자유주의 세계화라는 미명하에 벌어지고 있는 정권과 자본의 무차별적인 노동탄압속에서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임금노동자 전체의 절반이 넘는 800만명의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이미 평등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공무원을 비롯한 수많은 노동자가 노동3권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거기에 더해 이젠 또 다시 파견법등 노동법 개악을 통해 전체노동자를 총자본의 충실한 노예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에 우리 전국의 서비스노동자들은 삼십사년전 전태일열사의 불멸의 정신을 이어받아 업종과 지역의 차이를 뛰어넘어서 진정한 통일단결된 노동자의 힘으로 파견법과 국가보안법등 악법을 철폐시키고, 온전한 비정규직 입법을 쟁취하여 민주노조운동의 계승, 발전을 위하여 다음와 같이 결의한다.

하나, 전체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내모는 파견법을 철폐하고 온전한 비정규직 입법을 쟁취할 때까지 총단결로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국가보안법등 이 땅의 비민주악법을 폐지하고 노동자들이 사회의 주체로써 대접받는 평등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여나갈 것을 결의한다!
하나,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에 참여하는 파병반대와 파병기간 연장시도 저지 그리고 기 파병군대의 철수를 위한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한다!
하나, 전태일열사를 비롯한 선배노동자들의 불굴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노총의 총파업투쟁에 서비스노동자들이 선봉에 나설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2004년 11월 14일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04 전국노동자대회'
서비스연맹사전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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