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여성노동자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폐점시간 연장 야간영업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

by 정책국 posted Nov 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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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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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2012. 11. 07)

신라면세점, 여성노동자의 건강권을 침해하는 폐점시간 연장, 야간영업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

신라면세점이 지난 2011년 폐점시간을 저녁 8시에서 9시로 연장하여 경쟁업체인 롯데면세점 등이 폐점시간을 경쟁적으로 연장하여 면세점에 종사하는 여성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더니 또 다시 돌아오는 주말(9일 금요일과 10일 토요일)에 밤 22:00시까지 야간영업을 하겠다고 발표하여 직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면세점에서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은 폐점시간을 한 시간 늦추게 되면 그만큼 퇴근시간이 늦어지면서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서 일과 가정생활의 양립이 더욱 더 불가능해지게 된다.

특히 워킹맘의 경우 통상적으로 아이들을 가족이나 친인척 또는 유아원 등에 맡기게 되는데 퇴근시간이 늦어지게 되면 일하면서 아이를 돌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져서 직장을 그만둘 생각을 시작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면세점 여성노동자들의 50% 정도가 기혼자이고 이 들의 최대의 고민은 출산과 육아의 문제 포괄적으로는 일과 가정생활의 양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면세점 기업들이 과당경쟁을 통해 폐점시간을 연장하면서 늦은 시간에 퇴근하다보니 출산, 육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비율도 절반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자체 실태조사 결과 확인된 바도 있다.

신라와 롯데 면세점이 면세부문의 매출점유율이 80%를 넘긴지 오래이고 나머지를 중소면세점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런 독과점 상황에서도 두 기업은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처럼 신라면세점이 ‘나이트세일’이라는 명목으로 야간영업을 하게되면 경쟁사인 롯데도 따라할 것이 분명하다.

백화점, 대형마트같은 유통기업들이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의 출산, 육아, 일과 가정의 양립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기업들의 이윤만을 챙기기 위해서 경쟁적으로 연장영업, 야간영업, 24시간영업을 하는 반사회적 영업행태를 면세점까지 따라하고 있어 재벌유통기업들의 반여성적 반사회적 영업행태를 비난받아 마땅할 것이다.

기업들의 자유로운 영업활동에 대하여는 간섭할 바는 아니다. 다만, 대부분이 여성인 면세점 노동자들의 인권과 건강권, 휴식권은 최소한의 수준이라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여러 분야에서 수행할 수 있지만 당장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의 문제에 대하여는 우선 고려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

헌법에서조차 여성의 노동은 보호해야할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모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고 그 핵심이 육아의 문제이기에 정부도 나서서 보육비 지원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금번 신라면세점의 폐점시간 연장에 이어 야간영업까지 강행한다면 사회적으로 신랄한 비난과 함께 종사자들로부터도 반 여성기업으로 낙인받게 될 것이다.

신라면세점은 폐점시간 원상회복과 야간영업 계획을 당장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당 연맹과 면세점 종사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영업을 강행한다면 당 연맹은 면세점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향후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 문의 : 이 성종정책실장 / 010-8284-8112

귀 언론의 각별한 관심과 취재,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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