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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2008. 1. 29)

한국 피자헛은 노동자들의 기본적 생존권을 위협하는 무분별한 직영매장 매각과 사측 관리자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권고사직, 퇴직강요, 임금착취, 부당인사전보, 인격모독 등 잔악한 노동탄압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현안 해결을 위한 노조와의 대화에 성실히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한국피자헛 직영매장의 노동자들은 1985년 피자헛이 이태원점 오픈이후 20여 년 동안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고객만족, 고객감동이란 기치아래 최상의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하여 정말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이로 인해 회사는 해마다 20% 이상의 눈부신 매출성장을 달성하였고, 현재 국내 피자업계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초고속 성장에 고무된 나머지 투자는 외면하고 무리한 문어발식 사업확장으로 많은 부문의 경영정책의 실패를 가져왔고 최근 2~3년 전부터 영업이익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직영매장 매각을 시도하며 가맹점을 하나둘씩 늘려오더니 이젠 노조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본격적으로 수십개의 직영매장을 가맹점으로 전환하면서 심각한 고용불안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피자헛이 전국 직영매장에서 자행하고 있는 노동탄압행위는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잔혹하리만큼 악랄하고 조직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 연맹은 한국피자헛이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하여 20여 년 동안 수천억의 이윤을 남겼는데도 기업성장의 주역인 우리 노동자들의 삶을 짓밟고 생존권을 앗아가는데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초 자본금 6억 원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수천억의 막대한 이윤을 남기고도 사회기부금으로 고작 4억여 원만을 기탁한 기업인 한국피자헛의 외국자본 달라스와 그 자본에 충견이 되어 있는 한국경영진 및 관리자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노동탄압 행위를 고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노조협의 없이 직영매장 매각
사측은 지난해 수익이 저조한 매장은 매각 또는 폐점할 수 밖에 없다며 노조에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습니다.
이에 노조는 무분별한 매각은 절대 있을 수 없으며, 합당한 매각일지라도 직원들의 고용문제를 우선 보장하라고 강력히 요구하였고 이에 회사는 당연하다라고 말해 놓고서 뒤로는 중간 관리자를 통해 힘없는 노동자들을 사직시키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협박과 회유를 일삼아 왔습니다.
더 나아가 수익이 좋은 소위 알짜 매장까지 임원이나 회사와의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지인들에게 팔아치우고 수익이 -10%이상 소위 부실매장은 매장 직원에게 떠 넘기는 아주 나쁜 작태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 권고사직, 퇴직강요, 부당인사전보
이뿐만이 아닙니다.
직영매장을 가맹점으로 전환하면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퇴직을 강요하고 있으며, 가맹점 직원으로 전환되면 임금 및 근로조건이 후퇴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한 직원에게는 전세자금 줄테니 타 지역으로 갈테면 가라! 얼마나 잘 다니는지 두고 보마!! 하며 협박성 인사발령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점장까지 했던 모 직원에 대하여는 원거리 발령을 내어 퇴사를 유도하고 해당 직원이 버티고 있자 5개월 만에 전세자금을 회수하고 가맹점 전환이 확정된 매장으로 발령내어 끈질기게 사직을 강요하는 악질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 직원들의 임금착취
한국피자헛은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정규직원의 임금이 최저임금법에 미달되어 회사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인상하는 사업장 입니다. 이렇듯 열악한 임금을 지급하고 있으면서도 관리자는 좋은 데이터를 만들어 자신의 출세와 영욕을 위해 1년이 넘도록 직원들의 야근수당을 체불하기도 하였습니다.
회사 경영진은 매장관리 잘했다며 해외여행의 포상을 하고 밀린 임금에 대해서는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는 막강한 인사권을 가지고 직원들에게 1시간 일찍 출근, 1시간 늦게 퇴근을 강요했습니다. 직원이 부당하다고 문제제기 했지만 회사를 위해서 시키는 대로 하라며 연장수당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노조에서 제보를 받고 관리자에게 사실확인을 하고 책임자 문책과 밀린 임금지급을 하라고 했지만 사측은 답변이 없습니다. 오히려 노동조합에 어느 직원이 정보를 제공했냐? 그 사람이 누구냐?를 추적하여 부당하게 노동착취를 당한 현장 노동자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등 반성과  책임을 느끼기는커녕 거꾸로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 정규직의 비정규직화 음모
지난해 7월 비정규직법 시행 이후 정규직 채용은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비정규직 계속 근로 시 정규직 전환을 하지 않기 위해 6개월 단기 계약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정규직 차별시정제도를 피해가기 위해 비정규직과 비슷한 정규직 사원의 경우 매니져 옷만 입히고 기존(주방, 홀)업무에 매장 관리업무까지 병행하도록 교육과 지시를 하여 현장에서 노동자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습니다. 임금은 기존 사원임금 그대로!! 업무는 매니져가 하는 관리업무!!까지 하게되어 노동강도가 강화되면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심하게 받고 결국 견디지 못하고 퇴사한 직원이 지난해 한해에만 200여명이 넘습니다.

노조는 이렇듯 많은 불법 노동탄압 행위에 대해 두 차례 집회 및 사내 대자보 부착 등 경영진에 대한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노사관계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는 현 경영진의 태도는 안하무인 그 자체입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피자헛 달라스 자본 및 현 경영진이 직영매장에 대한 매각을 즉각 중단하고 불법 노동탄압행위에 대하여 반성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질것을 촉구하며, 직원들의 고용불안을 외면하면서 노조와의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향후 불매운동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밝히고자 합니다.

직영매장 매각을 철회하고 고용안정 보장하라!!
사직강요 거부하고 고용안정 쟁취하자!!


민주노총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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