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은 3월 19일, ▲노동개악 저지, ▲재벌적폐 청산, ▲ 노동존중 사회 쟁취를 촉구하며 한국경영자총연합회 앞에서 “서비스연맹 총력투쟁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총력투쟁대회는 본격 시작에 앞서 청호나이스 이도천 위원장, 전국택배연대 김태완 위원장 등 의 발언으로 현재 투쟁을 진행 중인 노동조합의 상황을 공유하고 연대의 결심을 다졌습니다.
강규혁 위원장의 대회사로 총력투쟁대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강 위원장은 “재벌은 청산되지 못한 일제의 잔재다. 70년 동안 한국 사회를 지배해온 적폐세력은 대화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청산과 척결의 대상이다. 어설픈 타협으로 적폐쳥산과 사회대개혁의 불씨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재벌의 뿌리를 꼬집었습니다. 더불어 “어설픈 타협에 목매는 무능한 집권세력이 아니라 이제 노동자들이 직접 나서야 할 때이다. 서비스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재벌적폐 청산과 사회대개혁의 의지를 전 사회에 다시 불러일으키자”고 강조했습니다.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연대사에서 “1700만 촛불이 외쳤던 ‘재벌도 공범이다’, ‘재벌총수 구속하라’ 의 염원을 외면했다”며 “이 재벌 청산과 함께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할 존재들이 있다. 재벌과 한 몸이 돼서 각종 노동악법을 조종하는 경총 그리고 재벌들의 입법을 옹호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그리고 보수언론인 조중동”을 비판했습니다. 또한 윤 부위원장은 “진보적인 시민들과 진보정당, 중소상인과 중소기업들을 아우르는 을들의 연대를 이루어 거대한 촛불을 만들어내자”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서비스연맹 문선대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문선대는 마트, 록시땅, 클라란스, 시세이도, 부루벨, 엘카, 로레알, 가전서비스 노동조합에서 함께했습니다. <바위처럼>, <사이다(개사곡)>, <우리는 가지요> 총 3곡의 공연으로 조합원들에게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습니다.
고혜경 학교비정규직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노동법이 개악되면 모든 교육청에서 천막농성, 집회를 못하게 될텐데 사용자가 보지 않고 압박받지 못하는 집회나 파업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노동기본권은 거래와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 노동3권중 단체행동권을 지키는 것은 민주노조를 지키는 것”이라며 노동개악 저지의 절박함을 전해주었습니다.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조 위원장은 “탄력근로제 확대는 지금 노동조합이 없는 비정규 영세사업자 노동자에게는 일하다 죽으라는 말과 똑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여전히 전국의 수많은 대리노동자들이 노조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해고당하고 있다. 이 땅의 특수고용노동자가 고통받고 있다”며 “다시 우리가 촛불로 일어서서 우리들의 권리 생존의 권리 노동기본권을 우리로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민중가수 최도은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전수찬 마트산업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작년 최저임금 인상 16.4% 정말 기뻤지만,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5월 경총의 요구대로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악되면서 우리 임금 실질 인상 끝났다”며 “지금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바꾸는 것은 노동자들은 그저 주는 대로 받으라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은 투쟁하고 우리 동료들에게 시민들에게 왜 우리가 거리에 나왔는지 투쟁하는지 알려내고 공감하는 투쟁, 반드시 이기는 투쟁을 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은 투쟁선언문을 함께 읽었습니다. 투쟁선언문에서 “소득주도성장과 노동존중사회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포장했지만 결국 알맹이는 재벌주도성장, 재벌존중사회다”고 비판하며 “노동자와 시민이 든 촛불로 잠시 숨죽여 살던 재벌이 다시 기세등등해졌다. 민주노조로 단결한 서비스 노동자가 가장 먼저 싸웁시다”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총력투쟁대회는 ‘노동개악 재벌적폐’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