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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남씨 3大 의혹

검찰이 각종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이 개입된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은 크게 3가지다.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와 관련된 한국미스터피자 감세 청탁, 삼보판지의 모범 납세자 등급 상향 조정 의혹과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로부터 받은 감세 청탁 등이다.


지금까지 안 전 청장의 범법사실이 뚜렷하게 드러난 것은 없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일부 사실 관계 확인이 명쾌하게 이뤄지지 않는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남아 있다.




▽미스터피자 감세 청탁=대검 중앙수사부가 지난해 7월 홍업씨의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사건. 홍업씨가 2000년 11월 미스터피자 대표 정모씨에게서 서울지방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1억7000만원을 받고 이수동(李守東) 전 아태평화재단 상임이사를 통해 안 전 청장에게 감세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홍업씨와 이수동씨만 기소했고 안 전 청장의 혐의는 밝히지 못한 채 사건을 종결했다. 당시 손영래(孫永來) 서울지방국세청장 등 국세청 직원들은 “안 전 청장에게서 세금 감면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당시 “미스터피자의 전국 지점 매출과 수익을 알 수 있는 1차 자료가 파기된 상태여서 과세처분의 부당성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확보한 자료만으로는 국세청이 실제 세금을 감면해줬다고 단정할 수 없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당시 미스터피자측이 특별세무조사를 통해 얼마를 추징당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홍업씨에게 전달된 1억7000만원 중 7000만원은 추징금이 부과된 뒤 사례금 성격으로 전달된 것으로 검찰이 밝혀냈다. 따라서 안 전 청장이 홍업씨의 무마 청탁을 들어주었을 개연성은 남아있다.


▽신승환씨 감세 청탁=서울지검 특수2부는 지난해 2월 신 전 총장의 동생 승환, 승자(承子)씨가 2001년 6월 사채업자 최모씨(43)로부터 세금감면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 검찰은 승환씨가 안 전 청장을 만나 최씨의 세금 감면을 청탁했고 안 전 청장이 그 자리에서 “알아보겠다”고 대답한 사실까지 확인했다.


그러나 승환씨는 안 전 청장이 부하 직원에게 세금감면 지시를 했는지 모른다고 검찰에서 진술했고 수사는 승환, 승자씨를 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삼보판지 납세자 등급 조정=대검 중수부는 지난해 7월 홍업씨가 삼보판지 유모 부사장에게서 2000년 3월 ‘납세의 날’ 모범납세자 포상 등급을 올려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고 이수동 전 이사를 통해 안 전 청장에게 청탁했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결과 삼보판지는 중부지방국세청의 모범납세자 포상 가운데 최하등급이었는데 안 전 청장이 국세청 이모 과장에게 지시해 포상 등급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安씨 근육 굳어지는 증세… 거동 불편▼

S병원에 2개월여 동안 입원한 안정남 전 국세청장은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거의 병실에서 지냈다. 암 세포가 근육으로 퍼져 근육이 굳어지는 증세 때문에 거동이 불편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증세가 중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통상적인 항암치료와 함께 하반신 재활 치료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혀 못 움직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주로 병실에서 지낸 것은 아무래도 주변의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이지 않겠느냐고 병원 관계자들은 말했다. 안 전 청장은 처음 병원을 찾았던 2001년 9월에는 특실에 2개월 동안 입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1인실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것.

병원에서 퇴원한 안 전 청장은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아닌 다른 곳에서 요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 전 청장 옆집에 사는 주민은 “얼굴을 못 본 지 벌써 몇 달째”라며 “집은 비어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파트 베란다에는 사람이 사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선지 빨래가 마른 상태로 널려 있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은 “올초부터 아무도 안 살고 사모님과 딸이 가끔 들러 우편물을 수거해 간다고 들었다”며 “아파트는 이미 매물로 내놓은 걸로 안다”고 전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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