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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노조소식



10월 29일, 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웅진코웨이지부가 매각국면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넷마블 본사 앞에서 면담 촉구 및 총력투쟁선포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웅진코웨이는 웅진에서 MBK투기자본으로, MBK투기자본에서 다시 웅진으로, 이제 웅진에서 넷마블로 무려 세번재 매각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하나도 반영된 것이 없고, 노동자들이 흘림 땀들은 자본들이 매각 차익으로 챙겨나갔습니다.

 

이제 더이상 웅진코웨이노동자들은 회사의 노예로, 시키는 대로 일하지 않고, 노동조합과 함께 주인된 권리를 찾고, 노동자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투쟁에 나섰습니다.

 

웅진코웨이는 매각우선협상대상자인 넷마블과 협상하라고 하고, 넷마블은 묵묵부답입니다. 두 자본이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닥터와 코디라는 이름의 특수고용노동자들이 피땀흘려 키워온 웅진코웨이를 넷마블이 인수한다면 그 곳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협력해서 더 좋은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해야합니다.

 

넷마블이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까지 이 곳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노조에서 함께 힘모아주시길 바랍니다.

 

투쟁!!

 

[기자회견문]

코웨이는 웅진에서 MBK투기자본에게로, MBK투기자본에서 다시 웅진으로, 이제 웅진에서 넷마블로 무려 세 번째 매각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본들이 코웨이를 사고 팔고, 회사의 주인이 바뀌고 또 바뀌는 과정에서 코웨이 노동자들이 땀 흘려 번 돈은 매각 차익으로 고스란히 집어 삼켜졌습니다. 그렇게 자본들이 번갈아 가며 주머니를 채우는 동안 코웨이 노동자들의 삶과 권리는 철저하게 외면당해 왔습니다.

 

우리 웅진코웨이지부 조합원들은 고객접점에서 가장 힘들게 일하지만 특수고용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채 임금과 복지를 차별받고 있으며, 심지어 일하다 다쳐도 산재적용조차 받지 못하는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웅진에서 넷마블로 재매각되는 이 과정에서, 우리 코웨이 노동자들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 매각 과정에서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했던 탐욕스러운 웅진그룹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우리 노동조합이 매각 협상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반드시 직접고용과 고용안정을 쟁취하고, 그들의 노예가 아닌 자랑스러운 정규직 노동자로 살아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십수년 간 코웨이를 생활가전업계 1위로 만들고 유지했던 것은 경영진과 주주가 아니라, 고객접점 현장에서 묵묵하게 맡은 일을 다 해온 CS닥터와 코디라고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들이며, 이들의 피와 땀으로 빚어낸 숭고한 결과물임을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정확히 이해하고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6MBK 투기자본과 웅진의 매각 과정에서 우리 노동자들은 철저히 외면당한 채 어떠한 권리보장도 받지 못한 채 매각이 종료되었고, 코웨이를 재인수한 웅진은 우리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및 복지개선은 애써 외면하면서 오로지 영업이익금을 현금화하여 제 주머니 채우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재인수시점부터 지금까지 온갖 명목으로 수백, 수천억을 챙겨 가려 하고 있습니다.

 

웅진그룹은 오로지 넷마블과의 원만한 재매각 성사만을 목표로 우리 노동조합이 조용히 있어주기를 바라면서 노동조합과의 임단협 교섭에서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인수된 후에 새로운 주인인 넷마블에게 요구하라는 식으로 교섭을 해태하는 한편, 넷마블은 우리 노동조합의 수차례 면담 요구에도 아무런 답변 없이 무시하는 전략으로 일관하는바, 그 누구도 우리 노동조합의 요구를 책임있게 들으려 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생활가전업계 1위 신화의 주인공인 우리 CS닥터들은 무늬만 특수고용직이지 법원판결에서도 인정된 상시고용 근로자입니다.

코웨이의 직접고용, 위수탁계약 기간에 대한 근로기준법 상 제수당 지급, 임금·단체협약 체결, 노조활동보장, 매각 후 고용안정보장. 이것이 우리 노동조합의 요구입니다.

팔고 떠나려는 웅진그룹이든, 새로 사려는 넷마블이든 누구도 우리 노동조합의 요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둘이 함께 책임지든지, 둘 중 하나가 책임지든지 매각이 종료되기 전에 명확하게 결론을 내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노동조합의 입장을 재차 밝히는바 넷마블과 웅진그룹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지금 당장 근로자지위를 인정하고, 매각 전 직접고용과 자유로운 노동조합활동보장을 위한 단체협약과 임금협약의 체결 고용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고용안정협약서 체결에 책임있게 나서길 강력히 요구합니다.

 

노동자들을 철저히 배제한 매각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새로 주인이 되려는 넷마블은 특히 향후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통한 회사의 성장발전을 위해서라도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노동조합의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만약 이번 매각과정에서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자신들의 배만 불리기 위해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노동조합의 강력한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반드시 코웨이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을 쟁취하고 고용안정을 지킬 것이며, 또한 우리 노동자의 삶의 터전인 코웨이가 7백만 고객들과 3만의 노동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도록 끝까지 힘차게 투쟁할 것임을 밝힙니다. 투쟁!

 

2019년 10월 29일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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