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백화점 창원점의 비정규 노동조합 탄압을 규탄한다!

롯데 백화점 창원점에 경상남도 일반노동조합 롯데 백화점 창원점 비정규지회가 2003년 2월에 결성되어 단체교섭을 요구하였으나, 4개월이 다된 6월 2일 현재까지도 단체교섭에 성실하게 임하기는커녕 롯데 백화점과 용역업체에서는 비정규 노조를 와해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노동자들을 부당해고하더니, 계약기간이 다되었다는 이유로 계약만료 통보를 보내 해고통보를 하였으며, 조합원들에게 조합탈퇴를 강요하고 폭력을 행사, 사주하여 비정규 지회 지회장이 전치 3주의 진단을 받는 등 노동자들의 합법적인 노동조합 활동을 탄압하였으며, 집에 전화하여 부인들에게 협박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안 되자 자칭 용역업체 사장이라는 자를 통해 ‘돈을 줄테니 사직서를 내라’면서 돈으로 매수하려 하고 있으며, 현장에는 감시카메라, 지문인식기를 설치하는 등 반인권, 반인륜적인 행위까지 자행하였습니다.
  또한 단체교섭 성실이행 촉구와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요구하며 롯데 백화점 창원점 입구에 천막농성을 5월 17일부터 전개하고 있는데, 롯데에서는 영업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하여 비정규 노동자들의 노동3권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려는 부당노동행위까지 벌이고 있는 형편입니다.

비정규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이 중간에 사라지고 없습니다.!

롯데 백화점과 용역업체(거림)간에 체결된 [시설관리용역계약서]와 [시설관리용역 지침서] 에 의하면 롯데는 ‘용역업체 소속의 노동자들에게 용역비중 83%이상(퇴직금별도시 76%)를 해당사업장 용역인원에게 지급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용역업체 소속의 노동자들은 현재 용역업체로부터  전체 용역대금의 불과 56%정도밖에 임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2002년 3월의 용역업체에서 작성한 ‘개인별 근태 및 용역비 내역’에 의하면, 한 조합원의 경우 용역업체가 1인당 롯데로부터 총지급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이 194만원인데 실제로 조합원에게 지급된 임금은110만원에 불과합니다.
위 용역지침서에 의해 퇴직금 별도시 76%를 지급할 경우라 하더라도 194만원의 76%인 147만원이 지급되어야 합니다. 결국 실제로 지급받은 11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37만원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가뜩이나 저임금에 시달리고, 언제 짤릴지 알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중간에 착취하고 있다면 이는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아 마땅하며, 법에 의해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롯데 백화점은 비정규직 노조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지하고 노동3권을 보장하라!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고용을 보장하라!

  ■롯데와 용역업체는 비정규직 노조와 성실하게 단체교섭에 임하라!

  ■중간에 사라진 임금을 즉시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지급하라 !

* 롯데 백화점에 항의 전화합시다. (롯데 쇼핑 서울 본사 : 02 - 772 - 4000, 롯데 창원점 : 055 - 279 -2500, 용역업체 (주) 거림 이엔지 서울 본사 : 02 - 2636 - 4065, 창원점 : 055 -  279 - 2747) *

     민주노총 경상남도 일반노동조합(055 -262 - 6232)
          롯데 백화점 창원점 비정규 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