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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자료

한원CC 조합원들의 봄

2005.03.10 17:27 4906

영상 출처_URL  


[민중의 소리]에 나온 한원CC 조합원들의 이야기입니다. 아래 사진을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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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편집 : 민중의소리     제작일 2005/03/09  


부당해고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사측이 조합원들에게 안겨준 20억원에 달하는 손배가압류... 지난 4일 이 가압류의 고통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한원cc 경기보조원 원춘희씨를 만나보았다.

한원cc 노동자들은 9일 서울 본사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하고 이제 이 지긋지긋한 싸움의 끝을 보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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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 자본과 직접 교섭 벌이겠다"
  
한원CC노조는 9일 서울시 서초동에 위치한 (주)한원 본사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는 골프장 사측 대신 한원 자본을 상대로 직접 교섭을 벌이겠다는 게 노조의 입장.

사측의 골프장 경기보조원 용역전환 결정에 맞서 244일째 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원CC노조는 9일 서울시 서초동에 위치한 (주)한원 본사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는 골프장 사측 대신 한원 자본을 상대로 직접 교섭을 벌이겠다는 게 노조의 입장.

▲ ⓒ 매일노동뉴스 박여선 기자

임미옥 한원CC노조 부위원장은 “회사(한원CC)가 골프장 경기보조원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먹이며 노조의 대화요구를 묵살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서울까지 올라오게 됐다”며 “(주)한원의 하성수 회장을 직접 만나 △용역전화 철회 △해고된 조합원 전원 원직복귀 △손배가압류 취하 △사쪽 주도로 이뤄진 폭력사태에 대한 치료비 배상 등에 대한 노조의 요구를 전달 할 것”이라며 천막농성 돌입의 배경을 밝혔다. 무기한 천막농성에는 20여명의 조합원이 동참하고 있다.

한편 천막농성 돌입에 앞서 민주노총이 주최한 ‘경기보조원 노동3권 보장! 한원C.C한원 악질자본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주)한원 본사 앞에서 진행됐다.

강승규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은 한원CC노조 투쟁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엄호하고, 4월 임시국회에서 ‘비정규권리보호입법’을 쟁취하기 위해 4월1일 전국적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특수고용노동자에 대한 불법용역전환을 분쇄하고, 비정규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한 한원CC노조의 투쟁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인숙 민주노동당 최고위원도 “여성노동자 스스로 목숨을 포기할 정도로 탄압이 가해지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암담한 상황에 분노를 느낀다”며 “민주노동당이 앞장서 특수고용노동자를 포함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비정규권리보호법 기필코 만들어내겠다”고 전했다.  
  
구은회 기자  press79@labortoday.co.kr  
        
2005-03-09 오후 6:03:15  입력 ⓒ매일노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