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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lay.tagstory.com/player/TS00@V000057228이석행, "특고법 6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자"
현장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는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이 7일 오전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와 만났다.

서울에서 현장대장정을 진행중인 이석행 위원장은 최근 홍준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상수 노동부 장관, 노무현 대통령까지 정치권 인사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석행 위원장은 장영달 원내대표와의 만남에서 특수고용노동자 보호법 6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 비정규법 재개정, 공무원노조 특별법 폐지 등 노동 현안 전반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이석행 위원장은 "특고법의 경우 노동계에서는 8년을 기다려왔던 법안"이라고 지적하고 "홍준표 환노위 위원장, 이상수 노동부 장관, 청와대에서 조차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6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주봉희 부위원장 역시 골프장 캐디, 학습지 노동자 들의 현실을 자세히 설명하며 "노동자이면서 노동자 대접조차 받지 못하는 특수고용 노동자들은 기막힌 현실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장영달 원내대표는 "특고법의 경우 열린우리당의 17대 총선 공약이기도 했다"며 "이번 회기에서 통과는 불투명 하지만 반드시 심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석행 위원장은 비정규법 시행령에 대해서도 국회차원의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엊그제 뉴코아 노조를 방문해서 위원장인 내가 말 한마디 못하고 죄송하다며 같이 울고 왔다"며 "3570원 최저임금 받아서 자기 가정들 꾸려가는 분들이 낮에 일을 하면 돈이 적다고 6년 동안 야근만하다 이번에 비정규직법 개판으로 만들어 놓는 바람에 전부 해고된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장영달 원내 대표는 "비정규직법 입법이 어떤 현상을 초래하고 있는지 조사해서 개정법안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배석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진후 수석부위원장은 교원노조법과 관련 "문제가 제기되는 독소조항 들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며 "유일한 통로가 교섭인데 교섭조차 막혀 있기 때문에 길거리로 나가서 요구하고 싸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후 이석행 위원장 일행은 산별전환, 공무원노조 특별법, 교원노조법, 국민연금 법등 문제점을 차례로 지적하고 열린우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한편 이석행 위원장은 퀵서비스 노동조합 20여명과 함께 오토바이로 국회 정문 통과를 시도하다 정문에서 이를 막아서는 경찰들과 가벼운 충돌을 빚기도 했다.


민주노총 측은 "퀵서비스 노동자들 역시 특수고용노동자들로서 기본적인 노동권도 제대로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며 "특고법의 6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퀵서비스 노동조합과 함께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 일행은 경찰과 실랑이 끝에 결국 오토바이를 타고 국회 정문을 통과해 장영달 원내대표를 만났다.

/ 홍민철 기자/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