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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여성의 날을 맞아

서서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의 현실을 보도한 뉴스입니다.

                
                        
                        
                
                
                
                
                    

                                            
                                    
                    
                
                



오늘(9일)이 여성의 날인데요. 여성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는 20만 명, 이들은 각종 직업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대형 할인점입니다.

모든 직원이 서서 일하고 있습니다.

백화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백화점 여성 직원 : 어쩔 수 없죠 뭐. 고객님들 입장에서는 그렇잖아요. 왔는데 직원이 앉아있고 그러면 보기에도 안 좋고.]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에서 판매나 계산업무를 담당하는 근로자는 대부분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입니다.

이들은 하루에 짧게는 4시간에서 10시간을 교대없이 서서 일합니다.

노동부가 고시한 산업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은 장시간 서서 일하는 근로자를 위해서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를 비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어 사업주가 어겨도 처벌받지 않습니다.

사업주들은 앉아서 일하는 것이 보기에 안 좋고, 공간을 차지한다는 이유로 의자를 비치하길 꺼립니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서서 일하는 근로자를  위해 의자를 비치해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자의 높이가 너무 높거나 등받이가 없어서 앉아서 일을 하기에는 너무 불편합니다.

서서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은 각종 직업병에 시달립니다.

[이미숙/전 백화점 직원 : 하지정맥류에 걸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요. 불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굉장히 많이 있어요.]

처벌규정 없는 규칙만 만들어 놓고 책임을 피하려는 안일한 행정에 여성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은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