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명/보도자료


(*.96.161.31) 조회 수 17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성 명 서

배포일: 2017. 11. 14

수신

각 언론사 사회부, 노동담당 등

발신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T:02-2678-8830 F:02-2678-0246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을 즉각 보장하라!

 

지난 1111일 두 노동자가 여의 2교 광고탑 위에 올라 목숨을 건 농성을 시작하였다. 촛불로 만든 문재인 정부에서 또 다시 고공 농성이 시작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하였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이영철 수석부위원장과 정양욱 광주전남건설계지부장은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건설근로자법 개정을 요구하며 맹추위를 무릅쓰고 30m 광고탑 위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은 국회 앞에서 노동조합 설립필증 교부와 특수고용노동자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며 18일간 대표자 단식농성을 진행한 바 있고, 국회 앞 농성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대리운전노동자의 노동조합 설립 인정은 이뤄지지 않았고,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방안 또한 요원하기만 하다.

 

촛불로 탄생했고, 적폐 청산 기치를 내건 문재인 정부이건만 대표적인 노동계의 적폐인 특수고용노동자 문제 해결은 여전히 더디기만 할 뿐이다. 특히 국회는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 없이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문제 해결에 관심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 이런 현실이 특수고용노동자들을 목숨을 건 투쟁의 장으로 내몰고 있다.

 

이번에 건설 노동자들이 고공농성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인 건설근로자법 개정문제도 최소한의 사회보장인 퇴직공제부금 인상과 건설기계노동자들에게 전면 적용하자는 내용이다. 이는 특수고용노동자로 불리며 노동권을 비롯한 사회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건설기계노동자에게 절박한 생존의 문제인 것이다.

 

이처럼 건설기계노동자를 비롯한 가짜 자영업자의 굴레를 쓴 특수고용노동자들은 노동자가 가져야 할 당연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사회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 있고, 사용자의 갑질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다. 이런 특수고용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은 스스로 권리를 지키고 사용자의 횡포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인 것이다. 이러한 권리는 18년이 넘게 보장되지 않았고, 그 사이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이제 생존권마저 위협당하는 수준까지 처참해진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특수고용노동자들이 플랫폼 노동이 확장되면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제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도 미뤄서도 안 된다. 국회의 무관심 속에서 노동자가 가져야 할 당연한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단식노숙농성을 하고, 맹추위 속 광고탑에 올라서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고용의 형태만 다를 뿐 특수고용노동자들은 당연히 노동자이다. 한 번도 스스로를 사업자로 또는 특수고용노동자로 불러달라고 요구한 적 없다. 모든 노동자가 가져야 할 노동기본권은 즉각 보장되어야 한다. 서비스연맹은 지금 광고탑 위 고공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두 노동자를 응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특수고용노동자들과 노동단체, 사회단체와 연대하여 이 문제 해결할 때까지 결연히 투쟁할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664 [추모 성명] 학교급식실 산재 사망 노동자 故이혜경님의 명복을 빕니다. 2023.12.13
663 [성명] 특고·플랫폼 노동자에게도 국민연금 사업장가입을! file 2024.04.23
662 [성명] 노동자 의견 무시하고 서울시에서도 기어이 의무휴업일 평일변경 강행! 유통서비스노동자의 휴식권·건강권 짓밟는 윤석열과 국민의힘, 서초구청장 규탄한다 file 2024.01.18
661 [의무휴업공동행동 성명] 서울시 마트노동자의 일요일을 빼앗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 file 2023.12.21
660 [성명] ‘민생 활용’하여 자본의 하수인 짓만 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file 2024.02.01
659 [성명]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공범인 윤석열 정권 퇴진시키자 2023.08.25
658 [성명] 슬퍼할 겨를도 주지 않는 무능·파렴치 윤석열 정부에 분노하며, 국가의 역할을 묻는 시민행동에 노동자들부터 나서겠습니다 file 2022.11.04
657 [성명] 신년사에서 타파하겠다는 패거리 카르텔 수장은 윤석열 자신이다. 윤석열은 당장 퇴진하라! file 2024.01.05
656 [성명]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 한미연합공중훈련 중단하라. file 2022.11.03
655 [성명]슬퍼할 겨를도 주지 않는 무능·파렴치 윤석열 정부에 분노하며, 국가의 역할을 묻는 시민행동에 노동자들부터 나서겠습니다 2022.11.04
654 [성명] 화물노동자의 안전이 곧 시민의 안전이다! 화물연대 총파업을 지지한다! file 2022.06.14
653 [논평] 폭염/폭우기 노동자 보호를 위한 법제도가 시급하다! 2023.09.01
652 [성명서] 생지옥 대우조선을 바꾸고 싶다고 절규하는 하청노동자들에게 공권력 투입 협박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file 2022.07.20
651 [정전협정 69주년 성명] 전쟁을 끝내는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합니다 2022.07.27
650 [결의와 연대의 특별 선언문] 노동자가 죽지 않고,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고 일하는 세상을 위해, 서비스연맹 투쟁의 자리에 결연히 서겠습니다! file 2022.10.2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5 Next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