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명/보도자료



경영세습과 구조조정을 위한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반대!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결사항전에 나선 현대중공업 노동자들과 함께 싸우자!

 

5월 31일 예정된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를 앞둔 27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 500여명이 주주총회장 점거농성에 돌입하는 등 울산 노동자들과 시민들의 투쟁이 커지고 있다. 이 날 주총에서 현대중공업 사측이 추진하고 있는 본사의 서울 이전과 법인분할은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결국 울산 시민들에게도 심각한 생존권의 위협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법인분할을 통해 본사를 한국조선해양으로 바꾸고 울산 공장은 생산중심의 자회사로 만들면서 부채를 떠넘길 계획이다. 울산 현대중공업은 빈껍데기 하청기지로 전락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사측은 불황을 핑계로 무려 전체 노동자 중 50%가 넘는 3만 5천여명의 노동자들을 쫓아냈고 이에 따라 울산시민들의 생계도 큰 타격을 입어왔다. 때문에 노동자들 뿐만 아니라 울산시와 시의회, 울산 동구와 시민들까지 나서 거세게 반대하고 있음에도 현대중공업은 법인분할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대체 왜 50년간 울산에 있으면서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해 온 현대중공업이 이렇듯 무리한 행보를 보이는가? 노동자들과 울산 시민들은 결국 ‘재벌총수 이윤 남기기’와 ‘재벌 3세 경영권 세습 구조를 공고히 하는 것’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사익을 채우기 위해 현대중공업은 노동자들도 지역사회도 모두 팽개치고 법인분할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의 법인분할 반대 투쟁은 한국 조선산업을 지키고 재벌 총수일가의 배만 불리는 것을 막기 위한 정의롭고 정당한 투쟁이다. 

 

이는 결코 현대중공업 노동자들과 울산지역만의 일이 아니다. 현대중공업의 사례가 실현되면 재벌들은 너도 나도 쉬운 승계 구조를 만들기 위해 뛰어들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노동자보다, 안전보다, 사람보다, 재벌이 먼저인 한국 사회에서 고통 받는 노동자 시민의 삶은 더욱 피폐해 질 것이다. 

 

다가오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국의 경찰 병력이 울산 동구로 몰려들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은 30일 자정을 기점으로 경비용역을 투입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그러나 정권과 자본의 폭력집단은 결코 현중재벌의 편법 승계를 막아서는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과 목소리를 막을 수 없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의 투쟁에 연대투쟁을 선언하는 노동조합이 확산되고 있으며 울산 지역사회의 투쟁지지 여론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우리 서비스 노동자들도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울산으로 달려가 함께 투쟁하고 함께 승리할 것이다!

 

5월 29일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664 [성명] 특고·플랫폼 노동자에게도 국민연금 사업장가입을! file 2024.04.23
663 [성명] ‘민생 활용’하여 자본의 하수인 짓만 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file 2024.02.01
662 [성명] 노동자 의견 무시하고 서울시에서도 기어이 의무휴업일 평일변경 강행! 유통서비스노동자의 휴식권·건강권 짓밟는 윤석열과 국민의힘, 서초구청장 규탄한다 file 2024.01.18
661 [성명] 신년사에서 타파하겠다는 패거리 카르텔 수장은 윤석열 자신이다. 윤석열은 당장 퇴진하라! file 2024.01.05
660 [의무휴업공동행동 성명] 서울시 마트노동자의 일요일을 빼앗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 file 2023.12.21
659 [추모 성명] 학교급식실 산재 사망 노동자 故이혜경님의 명복을 빕니다. 2023.12.13
658 [성명] 교통 공공성 지키는 투쟁인 철도 파업을 지지한다! file 2023.09.15
657 [논평] 폭염/폭우기 노동자 보호를 위한 법제도가 시급하다! 2023.09.01
656 [성명]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공범인 윤석열 정권 퇴진시키자 2023.08.25
655 [추모성명] 노동해방과 진보집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영원한 택배노동자 故 김태완 동지의 뜻, 서비스노동자들이 이어가겠습니다. file 2023.07.17
654 [성명] 노동조합 대표 압수수색 남발하는 공안경찰, 윤석열 정권과 함께 철저히 심판받을 것이다! file 2023.06.14
653 [성명] 윤석열 정권의 살인적 노조탄압에 분신으로 항거한 건설노동자 살려내라! file 2023.05.02
652 [성명] 돌봄 공공성의 마지막 교두보, 사회서비스원 축소를 규탄한다 file 2023.04.21
651 [논평]서비스연맹 조합원, 택배노동자 강성희 후보 당선! 노동자 직접정치, 진보대단결로 진보정치의 새 장을 열어가자! file 2023.04.06
650 [성명] 더이상 죽이지 마라! 정부는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예방을 위한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 file 2023.03.1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5 Next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