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명/보도자료


(*.96.161.31) 조회 수 20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성명] 비극적인 대리운전 노동자의 죽음을 추모하며..

 

지난 28일 새벽 3시, 창원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대리운전 노동자 2명에게 신호위반 차량이 덮쳤다. 한 명은 사망하였고, 다른 한 명은 하반신 골절로 중상을 입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상당한 노동자의 쾌유를 빈다. 

 

자주 볼 수 없는 새벽의 사망교통사고지만 대리운전 노동자들에게는 익숙하다. 그 죽음이 너무도 익숙하여 대리운전 노동자들은 슬픔을 넘어 스스로의 처지를 비관한다. 

 

전국 20만 명에 달하는 대리운전 노동자들은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지만 그들의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대리운전 노동자들의 이런 죽음이 산업재해로 인정받기 어렵다는데 있다.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 외에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비극적인 죽음보다도 이 죽음을 대하는 사회의 태도가 더 처참한 비극이다.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서 정부와 대리운전 업체에게 요구한다. 

 

정부는 20만 대리운전 노동자가 노조 할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라. 시혜적인 정책이 아니라 자주적 노동자들이 민주노조를 건설하여 스스로 안전을 보장받고 경제, 사회, 정치적 요구를 실현할 것이다. 

 

대리운전 업체들은 노동조합 인정하고 교섭을 통해 대리운전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함께 마련하라. 사람장사하면서 수수료만 떼먹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서는 대리운전서비스의 성장과 지속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것을 직시하라.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20만 대리운전 노동자와 250만 특수고용노동자가 노동기본권을 쟁취하여 노동현장에서 자신의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 

 

 

2019년 3월 29일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530 [성명서] 학습지교사를 노동자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결은 이 땅의 특수고용노동자들의 실상을 모르고 내린 중대한 오판이다! file 2005.12.12
529 [성명서] 파견업종 확대를 획책하는 노동부장관은 머리숙여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2005.03.07
528 [성명서] 카드사 수수료 인상 관련 성명서 2004.08.30
527 [성명서] 차라리 영업시간 제한법을 즉각 추진하라!! file 2005.06.02
526 [성명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결정을 규탄한다!! 2005.07.18
525 [성명서] 제주오리엔탈호텔은 불법 사찰 공화국 2009.09.29
524 [성명서] 제주 경찰은 오리엔탈호텔의 사설 경비인가!! file 2009.06.11
523 [성명서] 정부의 6.25 파업관련대책 발표에 대해 2003.06.25
522 [성명서] 정부와 국회는 특고 3법 처리 자화자찬할 것이 아니라 현장에 제대로 적용하고, 전태일 3법 즉각 처리하라! file 2020.12.21
521 [성명서] 생지옥 대우조선을 바꾸고 싶다고 절규하는 하청노동자들에게 공권력 투입 협박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file 2022.07.20
520 [성명서] 민주노총의 파업은 정당하다! 2004.11.10
519 [성명서] 미국호텔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지지한다! 2005.03.09
518 [성명서] ILO 기본협약이 아닌 사용자를 위한 노동개악 밀어붙이는 정부와 여당을 규탄한다. ILO 기본협약을 비준하고자 한다면 전태일 3법을 밀어붙여라! 2020.12.09
517 [성명_세종공투본] 집회의 자유조차 가로막는 악랄한 노동 탄압 규탄한다 2016.07.14
516 [성명]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과 ㈜홈플러스스토어즈 노사의 정규직전환 합의를 적극 환영한다! 2018.02.06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45 Next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