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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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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또 한 명의 소중한 동지를 잃고 말았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에서 헌신해왔던 고 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 동지. 동지는 지난 7월 10일 급성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눈을 뜨지 못하고 16일 오전, 영영 세상을 떠났습니다.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가 사라진 인간다운 일터,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치열하게 사색하고 실천했던 동지. 

택배노동자들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면 주저 없이 먼저 나서 길을 내던 동지. 

그러면서도 힘든 내색없이 언제나 환하게 웃던 고 김태완 동지의 갑작스런 부재를 우리는 쉽사리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과로사 국면을 막기 위해 분초를 아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온몸을 던져 활동하다가 정작 동지가 과로사로 가셨으니 이 얼마나 애통한 일입니까. 

 

최소한의 보호 장치도 없는 무법천지 택배현장에서 죽어가는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 노동조합을 시작했다던 김태완 동지. 

그의 헌신속에 택배노동자들은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고 지금도 바꿔가고 있습니다.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이 존중받기 위해서는 노동자가 집권하는 길밖에 없다며 택배노동자의 직접 정치를 호소하던 김태완 동지. 

그의 호소로 더 많은 노동자들이 일터의 담장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 주인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진정 김태완 동지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민중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새길을 개척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앞장서 고난을 헤쳐나갔던 참된 동지, 진정한 노동자였습니다. 

 

자신보다 동지를 사랑하고, 자신보다 전체 노동자들과 민중을 위해 헌신했던 고 김태완 동지의 마음과 숭고한 정신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동지가 만들고자 노력했던 노동해방과 진보집권의 길에 더 많은 서비스노동자들과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남은 이들부터 앞장서겠습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2023년 7월 17일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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