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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전국에서 오신 유통상인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강규혁입니다.

 

유통재벌기업들의 끝이 없는 탐욕과 반사회적인 갑질로 인해서 재래시장을 포함하여 중소영세 상인들과 자영업자들의 삶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더군다나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기가 더욱더 불가능해져가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상인분들이 받고 있는 피해만큼 유통매장안에서 일하고 있는 유통서비스노동자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이 비정규직이고 협력(파견)업체 소속인 노동자들이 원청인 유통기업의 부당한 관리감독과 영업시간 확대정책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 이어 SSM 그리고 이제는 대규모복합쇼핑몰 출점으로 이어지는 재벌유통기업들의 유통시장에 대한 독과점은 이미 도를 넘은지 오래입니다. 유통시장에 대한 독과점은 경제적 권력을 축적하게 되고 그 축적된 권력을 무소불위로 휘두루면서 결국 상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그 피해와 고통을 안기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더 이상 두고볼 수가 없습니다. 아니 두고봐서도 안됩니다.

상인과 노동자들이 힘을 합쳐서 이 난국을 극복해야 겠습니다.

 

수년전 우리가 협력하여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서 대형마트에 의무휴업을 도입하고 영업시간을 규제했던 것처럼 다시한번 연대의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모든 대형유통매장에 대하여 적정하게 영업시간을 규제하고 의무휴업을 도입하고 확대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최근에 확대되고 있는 초대규모복합쇼핑몰 역시 규제대상에 포함시켜야 하고 그래야만 재벌유통기업들의 유통시장 독과점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저희 서비스연맹은 유통상인분들과 함께 재벌유통기업들을 견제하고 유통시장내의 온전한 상생과 노동자들의 건강권 보호 그리고 선순환되는 유통생태계 조성을 위해 투쟁을 하여왔고 앞으로도 그 투쟁을 지속할 것입니다. 우리를 지지, 지원하는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사회정의를 세워 나아가길 희망합니다.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을 실천하신 상인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끝으로 오늘 상인대회에서 이후 투쟁을 위한 힘있는 결의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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