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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보도자료



죽음의 급식실을 바꾸자고 대화를 요구했더니 폭력연행으로 답한

경기도교육감은 제정신인가!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연행한 경기도 경찰은 사과하라!

 

오늘(11월 10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후 경기도 교육감의 면담을 요구하던 학교비정규직노조 대표자인 경기지부장이 경찰에 의해 폭력적으로 연행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지부장과 조합원들은 많은 급식노동자들이 폐암과 산재사고로 생명과 안전을 잃고 있는 ‘죽음의 급식실’을 바꾸기 위한 인력 배치와 성실한 교섭을 요구했을 뿐이다. 기자회견도 면담요구도 지극히 합법적인 노동조합의 활동이자 절실한 요구가 있는 이들이 할 수 밖에 없는 당연한 행동들이다. 

 

그러나 경찰은 분노스럽게도 여성 조합원의 멱살을 잡으며 폭력적으로 대응했고 이에 항의하는 조합원을 넘어뜨린 후 깔고 앉아 누르는 등 연이어 폭력을 자행했다. 심지어 수갑까지 채워 연행하는 반인권적 행태를 보이기까지 했다. 

 

심지어 기자회견을 진행하기에 앞서 이미 교육청에 수 백명의 경력이 배치된 이례적인 상황에서 이러한 사태가 벌어졌다는 점에서 경기교육청과 경찰의 노조 탄압의 의도는 더욱 노골적이다. 사실상 임태희 경기 교육감은 공권력을 이용해 위압적인 상황을 조성하고 폭력 진압을 염두에 둔 대응을 준비한 것 아니겠는가?

 

더군다나 최근 학교비정규직노조 급식실 노동자들은 100여명이 폐암을 앓거나 이상 소견을 받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노동자들이 죽어가는데 사용자 측인 교육청이 먼저 대화를 요청하고 지혜를 짜내도 모자랄 판에 우리나라 교육을 이끌어간다는 기관이 이토록 반노동적이고 반교육적인 행태를 보였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국가의 부재가 더 크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서비스연맹은 그렇기에 더욱 경기교육청과 경찰의 작태에 분노를 표하며  노조 대표자인 경기지부장의 즉각적인 석방과 사과, 성실교섭을 요구하는 바이다. 이를 거부한다면 학비노조 조합원들과 서비스연맹은 더 큰 투쟁과 연대로 화답할 것이며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22년 11월 10일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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