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명/보도자료


(*.73.24.169) 조회 수 12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photo_2021-02-26_13-42-30.jpg

 

1. 정부의 ‘플랫폼 노동자 보호법안’은 명분을 상실했다.

 

서비스 연맹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 종사자 보호법안’에 대해 △당장에 노조법을 개정할 수 없는 정치적 환경 △확대되는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보호가 필요한 조건을 고려하여, 법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대리 배달 등 현재 조직되고 있는 플랫폼 노동자들조차 설득하지 못하는 법 조항을 내놓고 당사자들과의 불신만 초래하고 있다. 현재 정부안으로는 최근 투쟁으로 노동자성을 인정받고 있는 특수형태 고용직 노동자들마저 플랫폼노동자라는 제3의 신분으로 전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당사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 우려를 해소 할만한 대안을 내놓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노조법의 근간을 훼손하면서까지 플랫폼 종사자 보호법안을 만들 이유가 없다. 정부는 법안 설명과정에서 플랫폼 노동자를 보호하고자하는 선의에서 법안 논의를 시작했다고 여러차례 언급했다. 그말이 진심이라면 노동계의 반대 속에서 이법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 명분도 없고, 제정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플랫폼 노동자 보호조치가 필요하다.

 

플랫폼을 활용한 고용이 확대되는 조건에서, 정부가 주장하듯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플랫폼 종사자 보호법안’에 담고 있는 △공정한 계약, △종사자의 보호, △사회보험, △안전한 작업환경, △정부의 지원(실태조사 등)은 플랫폼 노동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다.

 

또한 서비스연맹이 법안의 세부내용으로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미국의 AB5법 수준의 오분류를 막는 법의 제도화, △플랫폼노동의 설계에서부터 플랫폼 노동자 간의 소통구조를 의무화, △고객에 대한 종사자의 평가 항목을 만드는 등의 조치도 강구되어야 한다. 

 

3. 이제 정부가 결단해야 한다.

 

정부가 진심으로 플랫폼 종사자의 보호를 위해 법 제정을 하고자 한다면, 당사자들이 요구하듯 노동관계법을 개정하는 방향으로 법을 제정해야 한다. 만약 그것이 지금 당장 어렵다면 정부가 추진하는 ‘온라인 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나 또 다른 ‘산업법’의 형식으로 ‘플랫폼 종사자 보호법안’에 담고자 했던 종사자 보호의 내용을 녹여내는 방식으로 법 제정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노동관계법은 아니지만 ‘생활 물류 서비스 발전법’이나 ‘화물 운송사업법’, ‘유통산업발전법’ 등에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선례가 있다. 

 

고용노동부는 성과에 연연해 노동계의 반발을 무릎쓰고 현재의 ‘플랫폼 종사자 보호법안’을 밀어붙여서는 안된다. 당사자들의 요구에 귀 기울여 신뢰를 쌓고, 실질적으로 플랫폼 노동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법 제정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 

 

2021년 2월 24일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Atachment
첨부 '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650 [결의문] 5.31 비상임시대대 연대파업 결의문 2004.06.01
649 [결의문] 산별노조 건설을 위한 결의문 2008.01.16
648 [결의문] 제115주년 노동절기념 사무금융/서비스연맹 투쟁결의대회 file 2005.05.02
647 [결의문] 제121주년 노동절대회 2011.05.03
646 [결의문] 총파업승리 서비스연맹 단위노조대표자, 간부 결의대회 2004.11.23
645 [결의문]제4년차 연맹 정기대의원대회 2004.02.27
644 [결의문]파견법폐지를 위한 서비스연맹,사무금융연맹 공동투쟁 결의대회 file 2005.04.12
643 [결의와 연대의 특별 선언문] 노동자가 죽지 않고,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고 일하는 세상을 위해, 서비스연맹 투쟁의 자리에 결연히 서겠습니다! file 2022.10.27
642 [기자회견] 서비스연맹, 건설연맹, 민주노총 기자회견 2004.04.06
641 [기자회견] 최악의 고용위기, 관광서비스노동자 생존권 보장 코로나19 대책 마련 촉구 file 2021.02.24
640 [기자회견]서비스연맹 주5일쟁취 투쟁돌입 2004.06.21
639 [기자회견문] (주)이마트의 노조법 위반죄에 대하여 서울지방노동청의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촉구한다!! 2013.01.28
638 [기자회견문] 고령축산물 공판장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시정 신청관련 file 2007.10.11
637 [기자회견문] 골프장 경기보조원들에 대한 당연한 노동기본권 보장을 왜곡하고 악용하는 골프장경영협회 규탄한다! file 2007.06.25
636 [기자회견문] 골프장 경영협회는 장기노사분규 사업장의 사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라! file 2006.01.1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5 Next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