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명/보도자료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Tel : 02-2678-8830 / Fax : 02-2678-0246
이메일 service303@paran.com / 홈 http://service.nodong.org


성 명 서
(2008. 4. 11)

골프장에 외국인 경기보조원(캐디)을 채용하겠다는 김태환 제주지사는 각성하라!!



김태환 제주지사는 지난 11일[금] 오전에 열린 도 내 ‘관광산업 진흥전략 보고회’에서 골프장 경기보조원(이하 캐디) 외국인 채용과 관련하여 정부당국에 요청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노동부에서는 ‘체류 목적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위법성 문제를 제기하였다.

당 연맹은 특별자치도를 총괄하는 지사의 신분으로 골프장 외국인캐디 채용이 야기시키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지도 못한 채 이를 추진하겠다는 발상은 우리나라 주요 노동현안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척박한지를 알 수 있다.

김태환 지사는 골프장 캐디 외국인 채용은 ‘인건비 절감’과 ‘경기보조원 부족현상’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골프장업계에서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 반노동자적인 발상이다.

국내 골프장에 외국인 캐디의 채용이 허가된다면 이는 본격적으로 관광산업에 노동시장이 개방되는 것을 의미함은 물론 산업 내 타 업종과 직종에도 급속히 파급될 수 있는 것이 분명하다.

첫째는 전국에 3만 여명에 이르는 골프장 캐디들은 고용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다. 더군다나 정부에서 지난 2005년 캐디보호특별법의 입법을 추진하려하자 골프장 경영협회에서는 골프장 경영악화로 이어진다며 ‘노캐디-캐디선택제(고객들의 요청에 따라서 캐디를 선택하거나 혹은 캐디없이 골프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운영할 것이라며 캐디 노동자들의 고용문제를 볼모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바 있다. 그 후 실제로 경기보조원 없이 운영되고 있는 골프장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골프장 경기보조원들의 고용불안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둘째는 국내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이 약화되거나 훼손될 것이다.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노동기본권 문제도 해결하지 않고 있는 마당에 이 들이 노동조합에 가입을 하고 활동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이고 이는 결국 국내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골프장을 찾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짐으로써 제주지역의 관광산업의 발전에 절대적으로 또한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국내의 노동현안문제를 도외시하는 위법적인 발상이기에 더더욱 그렇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외국인 캐디 채용을 정부에 요청하고 추진하겠다는 김태환 제주지사의 방안은 즉각 중지되어야 하고 더 나아가 전국의 수 만명의 캐디노동자들에게 사과해야 마땅하다.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되어 헌법과 노동관계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노동기본권 마져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골프장 캐디에 대한 보호입법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마당에서 이를 역행하는 노동정책을 졸속으로 추진하는 것은 도 단위의 자치단체장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할 것이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금번 사안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와 방침을 중지할 것을 당 연맹은 강력히 촉구한다!!



* 문 의 : 교육선전국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380 [성명] 강원랜드노조에 선거권을 부여하는 유권해석은 중집회의 결정을 부정하는 중대한 오판이다~!! 1 file 2014.11.11
379 [성명] 경기경찰청은 대가성 접대받은 현직경찰관을 즉각 구속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하라!! 2008.07.31
378 [성명] 경상남도는 진주의료원 폐업결정을 즉각 폐기하라~!! file 2013.03.21
377 [성명] 고용보험 의무적용 골프장 경기보조원은 제외, 고용보험위원회 결정을 규탄한다. file 2021.02.16
376 [성명] 골프장 세금감면과 규제완화가 우선인가? 골프장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부터 해결하라!! file 2008.04.29
» [성명] 골프장에 외국인 경기보조원(캐디)을 채용하겠다는 김태환 제주지사는 각성하라!! 2008.04.11
374 [성명] 공공운수노조연맹의 강원랜드노조 가입 승인은 민주노총 결정사항을 위배하고 민주노조운동의 조직질서를 파괴하는 무책임한 행태이며 이는 명백히 규약 위반이다~!! file 2014.07.06
373 [성명] 공권력을 남용하여 구속영장 청구 남발하는 폭력 공안검찰 규탄한다!! file 2007.07.24
372 [성명] 공무원노조에 대한 설립신고필증 교부는 한국의 노동기본권 보장 수준을 가늠하는 바로미터이다! file 2017.09.06
371 [성명] 광주 교육청 장휘국 교육감은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과 고용불안 해소 약속을 이행하라! 2021.08.23
370 [성명] 교통 공공성 지키는 투쟁인 철도 파업을 지지한다! file 2023.09.15
369 [성명] 국가인권위가 권고한 국공립 요양시설 비율 목표 제시, 요양보호사 인건비 가이드라인 마련, 재가요양보호사 작업중지권 부여를 거부한 보건복지부를 규탄한다! file 2022.09.23
368 [성명] 국가인권위의 특고노동자 노동 3권 보장을 권고하고 적극적 의견을 표명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 file 2017.06.05
367 [성명]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한반도의 자주적인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사드배치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file 2017.09.11
366 [성명]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기는 커녕 스스로 민주주의와 헌법의 이념과 가치를 파괴하는 진보정당 해산 결정을 한 헌법재판소를 해산하라~!! 2014.12.19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45 Next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