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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2008. 3. 21)


노동조합의 천막농성장을 폭력침탈과 특수절도를 자행한 재능교육을 규탄한다!!

재능교육 교사들은 특수고용이라는 딱지에도 불구하고 1999년 학습지 노동자로서는 처음으로 노동조합을 설립했고 2007년 5월 우여곡절끝에 사측과 새롭게 개정된 단체협약을 체결하였다.

그 과정에서 사측은 1년마다 재계약을 해야 하는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약점을 이용하여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이 넘게 임금이 삭감되는 신수수료 계약 체결을 강요하였다.

이에 새 지도부가 들어선 전국학습지노조 재능지부는 수수료가 대폭 삭감되는 신수수료제도의 전면 재개정을 요구하면서 작년 12월 21일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곳 재능교육본사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재능자본은 지난 19일 임금삭감에 반대하며 투쟁하던 학습지 노동자들의 농성장을 또 다시 폭력으로 침탈하였다. 이명박 정부가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농성장을 폭력적으로 강제 철거한 지 1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경찰과 용역깡패가 한 패로 움직였던 코스콤의 경우와는 달리 재능교육은 구사대의 범행이었다.

걸어서 5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던 경찰은 약 1시간 동안 구사대 놈들이 마음껏 폭력을 저지를 수 있도록 내버려두다 농성장 철거가 끝나고 앞마당에 펜스 설치가 끝난 다음에야 나타났다.

그동안 재능자본은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단절하고 본사직원・현장관리자들로 구성된 구사대 수십 명을 조직하여 세 차례에 걸쳐 천막농성장을 무력으로 짓밟아 당시 농성장에 있던 10명가량의 여성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무력으로만 사태를 해결하는 무식함을 보여왔다.

그러한 폭력침탈 과정에서 여성조합원 다수가 부상을 당하였고, 재능교육 노무팀이 선봉에 선 구사대의 살인 위협에 가까운 행위로 조합원들이 심리적 불안으로 수면장애까지 겪기도 하였다.

임금삭감 수수료 재개정을 요구하며 설치된 학습지산업노조 재능교육지부 천막농성장을 침탈한 구사대는 농성장 물품을 포함 신상정보가 들어간 개인의 소지품까지도 싹쓸이 강탈하는 특수 절도를 두 차례나 저질러 왔다.

농성장 침탈 하루 뒤인 20일에는 재능지부의 농성물품을 실은 사측 차량이 재능의 사유지인 공사장에 주차되어 있는 것이 재능지부에 의해 확인되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혜화경찰서 강력팀에 의해 과학수사까지 진행되었다.

남의 물건까지 사유지라 하여 마음대로 훔치는 작태와 거짓말 백주대낮에 조합원들을 집단 구타하고 폭행하는 행위 모두 법의 정의가 살아 있다면 엄중처벌 및 단죄되어야 할 것들이다.

이명박 정권의 법과 원칙은 재능자본부터 적용해야 한다.
생존권을 지키겠다며 투쟁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법 위에 군림하는 무소불위 재능교육의 탈법적 행위에 대하여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
더욱이 자본의 탈법적 행위를 눈감아 준 경찰도 엄중 처벌해야 마땅하다.

천막농성장이 철거된 자리에는 지금 철재 펜스가 쳐져 있다. 한국사회의 비정규노동자들의 투쟁은 비열한 재능자본이 있는 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재능교육 노동자들의 피눈물이 돌아오지 않는 화살이 되어 재능자본의 심장에 박히기 전에 성실함과 진정성을 갖고 교섭에 나서서 조속히 사태해결을 할 것을 재능자본에 촉구한다!

당 연맹은 앞으로 재능교육 노동자들과 함께 재능자본과 정권의 폭력에 맞서 더욱더 가열 찬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임금삭감을 막아내고 학습지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쟁취하는 그날까지 우리 힘차게 연대해나가자!!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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