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명/보도자료



사법부의 택배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 판결 당연하다!
이제 새로운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CJ대한통운이 책임적으로 나서라!


2019년 11월 1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박성규)는 CJ대한통운 대리점주들이 ‘택배기사들은 노동자가 아니’라며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법원이 ‘택배기사는 노조법상 노동자에 해당하며 당연히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하 택배노조)은 노조법에서 정한 노동조합에 해당한다’고 판결한 것이다.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자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점,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결과라는 점에서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은 이번 판결에 대하여 크게 환영한다.

앞서 택배노조는 17년 11월,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통하여 설립필증을 받았고, 이후에도 교섭사실공고시정신청을 통하여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노동자로서 인정된다는 결정을 받았다.

하지만 왜 또 다시 노동자성 인정 여부를 놓고 법원까지 가게 되었는가? 다름 아니라 연이은 정부의 판단에도 CJ대한통운을 등에 업은 일부 대리점주들이 ‘택배기사를 노동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소송까지 끌고 갔기 때문이다.
택배노동자들은 정부가 수 차례 판단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소송까지 불사하며 시간을 끌어온 CJ대한통운과 일부 대리점주들의 안하무인 행태에 대해서 분노할 수밖에 없다. CJ대한통운은 그동안 택배노동자의 노동자성을 부정하며 물량 빼돌리기, 조합원 블랙리스트 작성 등 온갖 탄압을 계속 해왔고 자신들의 착취행위를 정당화해왔다. 노동자의 처우 개선은 안중에도 없는 듯 최근에는 택배 산업의 정상화를 위한 생활물류서비스법까지 반대해 나서고 있다.

이제 법원에서도 택배노동자의 손을 들어준 마당에 CJ대한통운은 대리점주들의 소송을 부추기는 식으로 더 이상 노동자 탄압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택배노동자들의 초보적 권리부터 보장하고 악독한 착취를 중단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판결에 승복하고 택배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책임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만약 CJ대한통운이 또다시 대리점주들의 항소를 부추긴다면 그 책임은 온전히 CJ대한통운이 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전국의 택배노동자를 비롯한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과 함께하는 10만 노동자들, 그리고 택배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들까지 CJ대한통운을 노동탑압의 상징, 퇴출해야할 기업으로 규정할 것이며 다양하고 강력한 투쟁에 직면해야 할 것이다. CJ대한통운의 상식적인 결정을 기대하는 바이다.

다시 한 번 택배노동자의 노동자성을 인정한 이번 판결을 환영하며, 현장의 택배노동자들이 기뻐하는만큼 빠른 시일 내에 대리점주들이 성실하게 교섭에 나서기를 촉구한다.

2019년 11월 15일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634 [기자회견문]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랜드와 까르푸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심층적이고 포괄적인 기업결합심사를 촉구하며 그에 대한 승인을 유보하여 줄 것을 요청한다! file 2006.07.18
633 [기자회견문] 국제연대 홍콩 원정투쟁단은 이랜드그룹의 홍콩 증시 상장을 기필코 저지하겠습니다!! file 2008.04.29
632 [기자회견문] 나쁜 시간제일자리 강요 부당노동행위 만연 이마트 규탄 기자회견 2014.01.16
631 [기자회견문] 노동조합의 천막농성장을 폭력침탈과 특수절도를 자행한 재능교육을 규탄한다!! file 2008.03.21
630 [기자회견문]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공동투쟁본부 2008.01.10
629 [기자회견문] 대리운전업법 제정하고 대리기사 생존권을 보장하라~!! file 2016.05.31
628 [기자회견문] 대형마트 빅3 규탄 기자회견 2012.02.29
627 [기자회견문] 롯데백화점 등 원청기업의 협력업체 직원들에 대한 매출압박 등 폭력적인 관리감독을 규탄한다!! file 2013.04.30
626 [기자회견문] 롯데칠성은 법원의 교섭응락가처분 판결에 따라 성실교섭을 이행하고 노동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file 2007.12.13
625 [기자회견문] 롯데칠성자본 국세청과 유착관계 규탄! 진상규명 및 수사촉구 기자회견 2007.11.27
624 [기자회견문] 롯데호텔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라!! file 2007.08.17
623 [기자회견문] 면세점 영업시간 연장 관련!! 2011.03.18
622 [기자회견문] 민주노총 신임 집행부 기자회견 2004.02.09
621 [기자회견문] 민주노총 총파업찬반투표 결과 발표 2004.11.10
620 [기자회견문] 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과 주1회 정기휴점제 시행되어야 합니다!! 2012.01.1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5 Next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