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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민주노동당원협 '지도부사퇴' 요구한국노총 민주노동당원협 '지도부사퇴' 요구

한국노총 민주노동당 당원협의회 긴급성명...“노동계급 이해배반, 웃음거리 전락”

한국노총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공개 지지키로 한 가운데 한국노총 내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강력히 반발하며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노총 민주노동당 당원협의회(준)(이하 ‘당원협의회’)은 10일 긴급성명을 발표해 “노동계급 이해를 배반하고 웃음거리로 전락한 정책연대”라고 규탄하고 “한국노총 지도부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당원협의회는 “잘해야 들러리, 잘못되면 웃음거리가 될 거라고 수많은 조합원들이 경고해 왔던 잘못된 정책연대 방침이 결국 한국노총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비판하고 “오늘 경향신문 1면 ‘노동자의 자기배반’이라는 머릿기사는 결국 ‘한국노총 지도부 조합원 배반’에 다름 아니”라며 격분했다.

이어 “어떻게 강경노조를 퇴치하겠다는 이명박 후보가, 비정규직 차별이 정규직노조 때문이라는 이명박 후보가 노동조합총연맹 지지대상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하고 “한국노총 현 집행부는 노동자 자존심을 어디다 팽개쳐 버렸냐”며 “산재 사망 사건을 은폐해 십 수 명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몬 죽음 공장 한국타이어 부사장인 이명박 사위는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번 돈으로 자기 장모(이명박 부인)에게 1천만 원짜리 핸드백을 선물했다”고 분노를 표했다.

당원협의회는 또 “이명박이 한국노총 지지 후보로 결정됐다는 것은 한국노총 현 집행부 정치 실험이 실패했음을 만천하에 보여준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지난 10년간 정권과 자본으로부터 자주노조로 바로 서려고 노력해 왔던, 어용노조 굴레를 벗어 던지려고 몸부림친 역사마저 내동댕이치는 반조직적, 반역사적 결정”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정책연대를 사실상 이명박 밀어주기로 몰고 간 책임은 자신들 정치야욕을 채우기 위해 조합원 이름을 팔아먹은 한국노총 중앙정치위원회 구성원들이 져야 한다”고 당원협의회는 주장하고 “한나라당 간부 직책을 맡고 한나라당 선거운동을 하면서 이명박을 지지 후보로 결정하기 위해 공작과 협박을 서슴지 않았던 자들을 우리는 똑똑히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노동자 삶을 나락으로 몰고 갈 결정을 하고서도 한국노총 간판이 자랑스럽길 바랄 수 있겠느냐”고 통분하고 “지금이라도 역사적 죄과를 사죄할 수 있는 길은 잘못된 결정에 책임을 지고 중앙정치위원회를 구성한 현 지도부가 전원 사퇴하는 것 뿐”이라며 지도부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당원협의회는 “우리들은 한국노총 87만 조합원을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린 현 지도부 어떤 대선 지침도 수용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한국노총 조합원들은 노동자 권리를 위해 일관되게 노동자 입장에서 싸워 온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며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그에 부합하는 유일한 후보이며 조합원들 현명한 판단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천명했다.

한편, 한국노총 열린마당에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지하겠다는 한국노총에 대한 비판 글이 속속 오르고 있다. 한국노총 열린마당 주소는 http://www.fktu.or.kr/plaza/bbs/Free_Board.asp?bbs_Idx=1&Part=0.

<특별취재팀/노동과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