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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의원대회, 7시간 논의 끝에 또다시 유회민주노총 대의원대회, 7시간 논의 끝에 또다시 유회
이석행 "이명박 쓰나미 몰려오는데 우린 결의하나 못하니..."

"이건 아닌 것 같다. 현장에 조합원들이 보고 있다. 또 우리가 적이라 이야기하고 있는 정권과 자본이 다 보고 있다. 하지만 민주노총의 현실 실력이 이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자. 참 암담하다"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이 침통한 얼굴이 유회를 선언했다. 또다시 유회였다. 대의원 489명 성원 중 겨우 431명이 자리를 지켜 성원에서 미달됐다. 이로써 상정된 5개의 안건 중 고작 1안만 통과됐다. 요 몇년간 지속되는 고질병이다.

2008년 첫 대의원대회이자 43번째인 대의원대회는 이명박 정부 출범에 따른 위기의식이 노동계에 팽배한 가운데 열려 여느 대의원대회와는 유회되지 않을거라는 기대 심리도 있었다.

대의원 총 1036명 중 미선출 된 45명과 사고 15명을 제외한 전체 976명 중 557명이 참석해 43회 대의원대회가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열렸다.

안건에는 재정혁신방안, 2007년 사업보고, 평가 및 결산 승인, 2008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한국진보연대 가입 결의, 노동운동혁신위원회 설치 등이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대회는 저녁 9시가까지 7시간이 넘도록 진행됐다. 하지만 고작 재정혁신방안만이 통과됐을 뿐이었다. 그나마 재정혁신방안은 지난 3년동안 대의원대회에서 논의 안건으로 올려졌지만 대회 유회로 번번히 통과되지 못한 안건이었다.

당초 대의원대회가 열리기 직전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별로 고민하지 않는 사람인데 지난 1주일 동안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명박 쓰나미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우린 아직까지 의결기구 하나 사수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암담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많은 동지들이 철탑에서, 천막에서 호소하고 있다"며 "올 한해 우리 민주노총이 힘차게 투쟁하는 것에 대해 결의하고 책임지도록 노력하자"고 대의원대회 사수를 독려했다. 하지만 결과는 그의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

대의원대회에서 안건 심의가 들어가기도 전에 안건 논의 차례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만 장장 1시간 넘게 진행했다. 결국 원안대로 심의에 들어가게 됐지만 소모적인 논쟁이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이후 첫번째 안건에 2시간 가까이 질문이 오갔다. 다행히 6시경 성원 542명 중, 찬성 382명으로 원안이 통과됐지만 남은 안건들을 논의하기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 통상 대의원대회는 시작한지 4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성원 부족으로 유회됐기 때문이다.

결국 2007년 사업평가에서 성원 부족으로 43차 대의원대회도 유회됐다. 이를 두고 이석행 위원장은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10월 21일부터 산별과 함께 기획 준비했다"며 그러나 "이작도 '처음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끌어나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대의원대회를 무산시키는 것은 결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대의원대회가 유회됐다고 당초 준비했던 일들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당초 계획했던 대로 민주노총을 투쟁본부 체제로 전환해 각각의 공투본을 구성, 민주노총이 총괄하는 시스템으로 변경한다.

또한 중앙위원회 및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논의했던 대로 안건들을 처리하기로 했다.

-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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