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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존, 코아 직원 불매운동 속 가개점


'중저가 패션아울렛 등장에 유통업계 긴장'

 전북지역 유일의 향토 백화점인 전주코아백화점과의 매매 계약을 체결한 패션아울렛 '세이브존(SAVEZONE)'이 16일 가개점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세이브존에는 낮 시간에도 주차장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고객들이 몰려 중저가 브랜드 위주의 쇼핑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하지만 이미 마무리 됐어야 할 일부 시설들의 공사가 가개점 이후에도 계속 진행돼 매장은 진한 페인트 냄새와 먼지 등으로 고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특히 가장 기본적으로 준비됐어야 할 화장실의 변기마저 설치되지 않은 것과 진행 중인 공사 소음과 먼지 등은 고객들의 강한 항의로 이어지기도 했다.

세이브존 관계자는 "가개점을 앞두고 시설을 완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는데 일부 시설 공사가 미처 마무리 되지 않아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됐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시설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코아백화점에서 직원으로 일하던 노조원 11명과 민주노총 전북본부, 진보신당 전북도당 등은 백화점 직원들의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세이브존 불매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구 코아백화점과 세이브존이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고용을 승계하지 않아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게 됐다"면서 "세이브존은 계약서류에 고용승계가 없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지만, 관계법에 고용승계를 해야 할 의무가 있는 만큼 이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세이브존의 매매 계약으로 인해 코아백화점에서 일하던 종업원 300여 명(계약직 포함)이 일자리를 잃었고, 지금은 생활고에 시달려 11명만이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다"면서 "세이브존이 고용을 승계해줄 때 까지 불매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세이브존의 등장은 관련 유통업계의 지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지역 유일의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중저가 브랜드이지만 세이브존과 중복 브랜드 입점 등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전주점과 세이브존 전주코아점의 중복된 브랜드는 여성 의류만 해도 20여개가 넘고, 잡화와 캐주얼 의류 등 기타 상품을 포함할 경우에는 수 십여개의 브랜드가 중복돼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이브존과 코아백화점과의 계약에 따른 잔금 지급 등은 여전히 의문이다. 세이브존은 코아 측에 계약금과 중도금 등을 지급했지만, 100억원이 훨씬 넘는 잔금은 현재까지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이브존 관계자는 "현재까지 잔금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계약 내용과 현재 상황은 밝힐 수 없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코아백화점 직원들의 고용 승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중저가 패션아울렛인 세이브존 전주코아점에는 총 225개의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며, 정식 개점일은 23일이다.

세이브존은 서울과 수도권 5개점과 대전, 울산, 부산 해운대에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호남권은 전주코아점이 첫 진출이다.

cheo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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