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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리엔탈호텔 노동자들이 사측 노조 파괴와 구조조정 음모에 맞서 제주지역 서비스노동자들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한 투쟁을 벌여오고 있다. [제주지역 노동자투쟁②] 오리엔탈호텔노조



오리엔탈호텔 사측, 노동조합 어용지도부 세우려다 실패하자 시설팀 외주화 통한 구조조정으로 노조 와해 공작 획책



제주 오리엔탈호텔 노동자들이 사측 노조 파괴와 구조조정 음모에 맞서 제주지역 서비스노동자들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한 투쟁을 벌여오고 있다.


오리엔탈호텔 측은 지난 2월20일 시설팀 외주화 실시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노조는 이것이 단체협약에 명시된 정리해고 60일 전 통보 규정이나 마찬가지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전적에 동의하지 않은 직원을 60일 이후 정리해고하겠다는 통보라는 것.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오리엔탈호텔노조는 사측이 발표한 시설팀 외주화가 정리해고 정당성이 없고, 단체협약에 정해진 노사합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영상 어려움이 시설팀의 과도한 인건비 부담이라는 어떤 증거도 없으며, 경영 합리화에 도움이 된다는 구체적 근거도 대지 못하고 있다.


또 사전 정리해고 회피 노력을 충분히 하고, 절차나 처우에 대해서도 합의토록 규정된 단체협약을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 사전 논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외주화를 결정해 일방적으로 통보한 후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정리해고를 추진하면서 최근 간부 위주 신규채용을 실시했다. 불필요한 인건비 삭감, 자산 매각, 경영진 교체 등 어떤 경영구조 개선 노력도 없었다. 회사는 시설팀 외주화가 오히려 업무 효율성 저하와 비용 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는 노조 측 주장과 자료조차 모두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오리엔탈호텔노조가 사측 시설팀 외주화를 통한 구조조정에 맞서 총력투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0일 결의대회 장면. 사진=오리엔탈호텔노조


또 애초 인건비 절감을 위해 시설팀을 외주화한다고 했다가 노동조합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인건비 삭감안을 제출하자, 말을 바꿔 시설팀 외주화는 인건비 절감 뿐 아니라 다른 이유도 있다는 식으로 발뺌하고 있다.



현재까지 4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회사 측은 외주화를 기정 사실화하고 무성의한 교섭으로 일관하고 있다. 노조가 두 번이나 경영구조 개선안과 함께 임금 삭감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텔 측은 말로는 경영합리화를 위해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이 기회에 노동조합 핵심 동력인 시설팀을 제거하고 노조를 와해시켜 대규모 구조조정을 완성하려는 회사 측 음모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해 말 노동조합 선거에 노조를 배신한 하수인들을 내세워 어용 지도부를 세우려고 했다. 이 시도가 무산되고 민주적 지도부가 재당선되자 허위사실을 유포해 노조 지도부를 음해했다. 또 팀장들을 앞세워 조합 탈퇴 공작을 획책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리엔탈호텔 사측은 경찰 출신을 이사로 채용하고 대형 노무법인 조력까지 받아가며 노조 와해공작에 혈안이다. 회사는 먼저 노조를 와해시킨 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노동조합 저항 없이 완성하기 위해 상당기간 계획했다.



현 노동조합 간부를 포섭하려고 시도하는가 하면, 자격도 없는 사람들을 대거 승진시킨 후 그들을 앞세워 노노갈등을 부추기는 등 오리엔탈호텔 현장에서는 수도 없는 부당노동행위가 판을 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고통분담을 통해 전 조합원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결의로 회사 측이 제시한 시설팀 외주화로 인한 인건비 절감 예상액에 상당하는 인건비 삭감안을 이미 제출했다. 또 경영구조 개선을 통해 기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제안한 바 있다.



오리엔탈호텔노조 조합원들은 4월 중순 현재 50여 일 넘게 매일 집회를 개최하는 한편 제주도청과 대표이사 자택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투쟁을 멈추지 않고 진행 중이다. 제주도 내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지역 관광노동자들도 고용 안정을 위한 대책회의를 꾸리는 등 지역 여론을 환기시켜 서비스관광사업 노동자들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한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오리엔탈호텔노조 김효상 위원장은 “노조가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임금동결 및 삭감 등 1년 여 동안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회사는 이를 모두 묵살하고 원칙과 절차마저 무시했다”고 전하고 “경영악화 주 원인은 지난 15년 간 무책임한 부실경영을 일삼은 경영진이고 그들이야말로 구조조정 대상인데, 10년 이상 가장 힘든 곳에서 묵묵히 일만 한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문제는 우리 호텔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주지역 전체 관광 노동자들에 대한 구조조정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우리 조합원들은 흔들림 없이 강고한 투쟁을 벌여 반드시 회사의 일방적 구조조정을 막아내고 제주지역 서비스노동자들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고대언 본부장도 “오리엔탈호텔 노조 정리해고 투쟁은 오리엔탈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전국화됐다”며 “전국 노동자들 투쟁지원 약속이 있었고 제주 관광산업 고용안정 연대회의 구성이 완료되면 정리해고 저지투쟁은 더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며 제주 오리엔탈호텔 투쟁이 반드시 승리할 것을 예고했다.


<홍미리기자/노동과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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