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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사원행동' 47명, 지방.인사이동 '보복인사'....지노위 제소
심야의 KBS '보복인사', 탐사보도팀 학살

KBS 사원행동’ 회원 40여명은 17일 낮 12시 KBS 본관 시청자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일 밤 10시경 단행된 KBS 평직원 인사에 대해 ‘보복성 인사’로 규정했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회원 40여명은 18일 낮 12시 KBS 본관 시청자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7일 밤 10시경 단행된 KBS 평직원 인사에 대해 ‘보복성 인사’로 규정하고 다양한 방법의 저항을 하기로 했다.

사원행동 양승동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인사는 전형적인 보복성 인사”라며 “이병순 사장은 비판적인 시사프로그램의 PD들을 지방으로 보내는 등 공영방송 KBS를 관제방송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현석 사원행동 대변인은 "어젯밤 다들 황당했을 것이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관제사장이 노골적으로 탐사보도팀을 학살하는 등 'BSLee식 인사'라는 말이 나왔다. 법도 원칙도 없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이번 인사의 성격을 ▲비판적 시사 프로그램 씨말리기 인사 ▲편성 정책 부서에 대한 물갈이 인사 ▲사원행동 참가자에 대한 보복 인사로 규정했다.

부산으로 발령난 최용석 PD는 “어제 밤 소식을 듣고 새벽 2시까지 아내와 이사가는 문제를 논의 하는 중에 아내가 ‘부산으로 이사가는 것은 싫지만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해줬다”며 부산에 내려가서도 공영방송 사수 촛불을 지킬것이다”고 의지를 다졌다.

양주 중계소로 발령난 방송기술연구소 고우종 연구원은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위해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다”라고 말했다.

탐사보도팀의 김태형 기자는 탐사보도팀 기자들 중 6명을 타부서로 발령낸 데 대해 "탐사보도팀은 사냥개들이 모인 부서인데 사냥개를 몰아낸 인사"라며 "회사 간부와 청와대는 KBS를 국민의 방송이 아닌 애완견이기를 바라고 있다는 게 명백해졌다"고 비판했다.

김 기자는 "우리가 앞으로도 약한 모습 보여주면 큰 일 나겠다는 생각이 든다. KBS엔 꼿꼿하고 심지있는 사람 많이 있다. 앞으로 즐겁게 싸워나가고 절대 비관하지 말고 열심히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탐사보도팀 최경영 기자는 “스포츠 중계팀으로 발령이 나 황당했지만 스포츠 중계도 시사프로그램처럼 해보면 어떨까 생각중이다”라고 말해 기자회견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원행동은 이번 인사에서 회원 95명 중 47명이 지방으로 발령나거나 전혀 생소한 부서로 옮기게 됐다고 밝혔다.

사원행동은 특히 이번 인사발령자 중에서 본인과 상의없이 지방 발령이 난 직원들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로 보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제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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