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서, 비정규직 문제 어떻게 풀지가 관심
홈플러서, 비정규직 문제 어떻게 풀지가 관심
비정규직 탄압으로 물의를 빚어온 이랜드그룹의 대형마트 홈에버가 끝내 홈플러스로 매각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할인마트업계 2위인 홈플러스는 이랜드그룹으로부터 홈에버 전매장을 2조3천억원에 일괄 매입키로 합의했으며 이에 관한 계약을 14일 중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형 할인마트업계는 이마트와,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의 '양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홈에버 전체 매장은 5월 현재 전국적으로 35개이며 이랜드 그룹은 2006년 까르푸로부터 이를 1조7천500억원에 인수했다. 이랜드 입장에서 보면 2년도 안돼 4천500억원의 남는 장사를 한 셈.
이랜드는 까르푸 인수시 지나치게 많은 부채를 안고 출발해 인수 당시부터 곧 재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을 불러일으켰었고, 인수직후 발발한 비정규직 탄압 파문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으면서 매출이 급감해 지난해 2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홈에버 매각으로 세간의 관심은 아직도 미해결상태인 비정규직 문제를 새주인 홈플러스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로 쏠리고 있어, 홈플러스의 선택이 주목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