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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자본이 때려죽인 노동열사 살려내라!”
“건설자본이 때려죽인 노동열사 살려내라!”
건설노조, 유가족에게 장례일정 위임 받고 처벌과 특별감독 요구

24일 사망한 강릉의 건설 일용노동자 이00(45)씨와 관련,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강원건설기계지부는 긴급 성명을 통해 “건설자본 처벌과 노동부 특별 근로감독”을 요구했다.

건설노조 강원지부는 24일 밤 성명을 내고 “이씨가 지난 21일 체불임금을 요구하다 업체 소장 김00(42)씨의 폭력으로 24일 사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철근 노동자인 이씨가 일해 온 현장은 2007년 11월부터 대해개발(시행사)에서 발주하고 드림종합건설(시공사), 양지건설(협력사)에서 공사 중인 헬리오스텔 건설현장으로 강릉시 포남동 청송아파트 인근에 위치해 있다.

강원지부는 “이곳에서 일하던 건설 일용노동자 40여명은 총 2억 원에 달하는 체불임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원지부는 또 “건설현장 내에서 산업안전법·근로기준법이 지켜지지 않았고, 건설자본의 관리자들이 폭언과 욕설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원지부는 "조합원들의 체불임금 지불 요구에 대해 원·하청은 지불약속을 하고도 6~7회에 걸쳐 미루어 온 것도 드러났다"고 밝혔다.

강원지부에 따르면 임금체불이 지속되자 2008년 3월 9일 시행사·시공사·협력사와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는 체불임금 전액을 3월 20일에 일시불로 지급하기로 노사협약을 체결했으나 업체 측에서는 지급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강원지부는 "이씨 21일 지급약속을 어긴 업체를 찾아가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였고, 항의도중 드림건설 현장소장 김씨는 대형 수직 옷걸이로 이씨의 가슴을 강하게 내리찍었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고통만 느끼며 일단 숙소로 돌아간 이씨는 22일 배가 아프다며 의식을 잃었고 강릉 동인병원, 아산병원, 춘천의 한림성심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24일 오전 10시 30분경에 결국 사망했다.

강원지부는 이씨가 폭행을 당해 갈비뼈가 부러져 출혈이 생겼고, 일찍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노조, 민주노총 강원본부 등은 경찰의 강제 부검에 대비해 한림성심병원에서 시신 사수에 들어갔으며, 유가족과의 면담을 통해 장례와 이후 방안에 대한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상태이다.

건설노조 강원지부는 건설노조 등과 함께 이씨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현장투쟁, 법적 대응, 건설자본 처벌 요구, 노동부 특별 근로감독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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