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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근 열사 1주기 추모제 “죽음의 진실 밝혀낼 것” 하중근 열사 1주기 추모제 “죽음의 진실 밝혀낼 것”
“하중근은 모든 비정규직 파업현장에 살아있어.”
  
  다가오는 8월1일은 포항 건설노조 하중근열사의 1주기가 되는 날이다.
  
  하중근 열사는 지난해 7월 16일 포스코 본사의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는 집회에 참가했다가 형산강 로터리에서 경찰의 폭력진압에 머리를 다쳐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영면했다.
  
  오늘(28일)부터 시작되는 포항시의 불빛축제의 술렁임에도 포항동국대 병원에서 부터 형산강 다리에 이르는 길은 노무현 정권을 퇴진과 열사의 뜻을 받들겠다는 내용의 현수막들이 부착되어 추모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포스코 포항공장이 바라보이는 형산강 둔치에 열린 '하중근 열사 1주기 추모제'에는 그와 함께 했던 포항 건설노동자들과 민주노동당 단병호의원, 이해삼 최고위원, 이전락 민주노총 경북본부장, 남궁현 건설산업연맹 남궁현 위원장, 김진배 포항건설노조 위원장, 한상열 한국진보연대 공동준비위원장, 박종철 열사의 아버님인 박정기씨가 참석해 열사의 넋을 기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구속자 석방을 요구했다.
  
  또 지난해 8월 9일 경찰의 폭력으로 결국 유산을 해야 했던 지씨도 모습을 나타냈다.
  
  2006년 포스코건설노동자들의 투쟁으로 변한 것이 있다면 작업현장의 복지시설이 다소 개선된 정도. 추모제는 무겁고 경건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한상열 공동준비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억울한 죽음에 진상규명에 이은 책임자 처벌은 간데없고 경찰의 폭력은 기승을 부리고 노무현 정권은 반민중 반민주 만행을 부리고 있다”며 열사에게 용서를 빌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잘사는 민중세상을 열 것”이라고 애도했다.
  
  제주 현장대장정 등 빠듯한 일정 탓에 과로로 참석을 하지 못한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김지희 부위원장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국가인권위원회가 경찰폭력진압에 의해 하중근 열사가 살해되었음을 인정”했음에도 “노무현 정부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고 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열사의 한을 풀겠다”고 밝혔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송경동 시인의 추모시 낭송에 이어 민주노동당 단병호의원은 “1년이 지난 지금도 하중근 열사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자본의 혹독한 탄압을 막아내지 못한 속에서 노동운동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었다.
  
  이어 “아직 우리는 열사의 진실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지만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백주대낮에 경찰의 폭력에 살해되는 그 죽음의 진실은 언제든지 반드시 밝혀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궁현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은 하중근 열사가 “건설노동자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그 한 가지 소망으로 집회에 참석했다”며 “그것이 경찰에 맞아 죽을 만큼 죄가 되는지”를 묻고 “열사가 다하지 못했던 일을 남은 우리가 해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배 포항건설노조 위원장은 “아직도 불법 다단계하도급 속에서 하루 2~3명의 건설노동자가 희생양이 되어서 죽어가고 있다”고 말하고 파업이후에도 크게 변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중근 열사는 건설현장만의 하중근 열사가 아니라 비정규직 파업현장에서 살아있다”며 “다시금 하중근과 같은 정권과 자본의 희생양을 내 줄 수 없다는 결의가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속춤패 ‘춤’과 좋은 친구들의 공연이 추모 열기를 북돋운 가운데, 건설노동자들은 헌화와 묵념으로 하중근 열사를 기리고 추모행사를 마쳤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한 채, 노무현 정권의 퇴진과 비정규직 투쟁 승리, 구속자 석방을 촉구하는 구호를 한동안 외치기도 했다.
  
  포항건설노조는 유족들이 참석하지 못한데 대해 “형님 한분이 하중근 사망 이후로 대인기피증을 보이는 등 가정사정이 좋지 않아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이어 이지경 위원장을 비롯한 8명이 구속자들이 하중근 열사 1주기를 맞아 오늘부터 단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집회에서 민주노총은 하중근 열사가 경찰의 과일폭력진압으로 사망했다는 국가인권위의 인정에 따라 국가에 행정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는 작년 포항건설노조 투쟁으로 노조원 32명에 대해 여전히 출입을 금지하고 있고, 노조원이라는 이유로 취업에 제재를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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