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5일까지 해결 안되면 이철 사장 퇴진투쟁”철도노조 “5일까지 해결 안되면 이철 사장 퇴진투쟁”
KTX와 새마을호 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해 철도노조가 투쟁수위를 대폭 강화했다.
KTX와 새마을호 승무원들이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철도노조는 오는 5일까지 승무원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철사장 퇴진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민세원 KTX승무지부장을 비롯해 32명의 조합원들은 3일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대책에서 승무원 문제가 제외됐고 철도공사가 여전히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농성 이유를 밝혔다.
노조는 오는 9일 승무원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3천인 선언과 함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의 동조단식도 계획하고 있다.
승무원 조합원들의 단식농성 돌입과 함께 철도노조(위원장 엄길용)는 단식투쟁을 이철 사장 퇴진투쟁과 연계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 달 29일 철도노조는 의장단 회의를 열어 오는 노사 마지막 집중교섭이 열리는 5일까지 승무원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철 사장 퇴진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오는 12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이철 사장 퇴진투쟁을 공식 결의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철 사장 퇴진 투쟁은 전 조합원 불신임투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