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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방패에 찍혀 장기 손상…비장파열에 척추·늑골 골절
경찰 방패에 찍혀 장기 손상…비장파열에 척추·늑골 골절
  
또 한 명의 포항건설노조 조합원이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부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건설노조는 지난 9일 포항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다친 최상수 조합원(46·용접분회)의 상태가 악화돼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16일 밝혔다.

16일 노조에 따르면, 최 조합원은 당시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장기에 손상을 입고 포항 사랑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포항 한동대 선린병원으로 이송, 지난 14일 오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선린병원 관계자는 “비장이 파열돼 그동안 출혈이 계속되다가 이날 쇼크가 와서 수술을 통해 비장을 제거했다”면서 “위험한 고비는 넘겼지만 일주일 정도 수술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최 조합원은 비장파열 외에도 척추와 늑골이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하중근 열사 정신계승, 경찰 살인폭력 규탄’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경찰과 충돌해 176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최씨 역시 이날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방패에 찍혀 장기에 손상을 입은 것.

하중근씨가 사망한지 16일이 지나도록 명확한 사인규명이 이뤄지기도 전에 또 한 명의 노동자 생명이 위독하자 노동계와 경찰쪽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편 하중근씨는 지난 16일 포항건설노조 파업 지원 건설산업연맹 결의대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지난 1일 사망했다.

[매일노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