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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3천여명 참가... WTO반대행동주간 개막  
11일 오후 3천여명 참가... WTO반대행동주간 개막

  오는 13일 WTO 6차 각료회의 개막을 이틀 앞두고 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미주, 유럽 등 각국 민중참가단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11일 오후 오후 2시(현지 시각) 홍콩 빅토리아 공원(Victoria Park)에서 WTO반대행동주간 개막집회가 열렸다.
  
  각국 참가단들은 WTO 신자유주의에 의해 피폐해진 자국 민중들의 고통을 알리고 '희망을 세계화하자'는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특색있는 퍼포먼스와 선전홍보물들을 선보이며 빅토리아 공원에서 부터 홍콩 정부청사까지 행진을 했다.

  참가단은 미리 준비한 구호와 노래, 춤을 선보이며 집회 참가자들과 홍콩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하기도 했다.
  
  Jens Galschiot(예술가)씨는 광우병에 걸린 소와 기아로 죽어간 민중들을 상징하는 해골들의 행진을 조각으로 형상화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경제적 가치와 이득보다 사람의 생명을 가장 최우선의 가치있는 의제로 다룰 것"과 "개발도상국들을 구호와 원조의 대상으로 여기지 말고 동등한 교역의 대상으로 대하라"고 촉구했다.
  
  "폭력시위 계획있나" 한국투쟁단에 쏟아지는 '부담스러운' 취재 열기
  
  11일 현재 홍콩에는 200여명 안밖의 한국투쟁단이 집결해 있으며 이날 밤과 12일, 13일 이틀에 걸쳐 1천여명이 입국할 예정으로 홍콩 경찰 당국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각국 취재진들은 한국투쟁단의 활동을 주시하며 이들이 가는 곳마다 따라 붙어 이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특히 홍콩지역 언론들은 한국농민들에게 인터뷰 요청을 하면서 "홍콩에는 왜 왔느냐" "폭력시위 등의 계획이 있느냐" "어디서 시위를 할 거냐"는 등의 질문을 주로 던졌고, 한국농민들은 몰려드는 취재진에 난처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 8일 홍콩에 입국해 각국 기독교인들과 연대활동을 벌인 기독교장로회, 예수교장로회 목사들도 집회에 참석해 한국 민중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WTO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특히 이날 기독교장로회 이세우, 신민주, 박승규 목사와 예수교장로회의 한경호, 안하원, 정충일 목사 등 6명은 WTO 해체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 WTO 6차 각료회의 의제들을 처리해 또 다시 전 세계 민중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려 하고 있다"면서 "기독인들이 삭발을 통해 전세계의 민중들 특히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한국 농민들과 연대해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히려 했다"고 전하고 "더 이상 우리 농민들의 희생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삭발을 한 이세우 목사는 "우리 농촌과 농민을 지키기 위해서 WTO를 몰락시키기 위한 각오를 다지는 마음에서 삭발을 하게 되었다"면서 "전 세계 노동자, 농민, 빈민들을 고통으로 내모는 WTO는 각성해야 하고 해체되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등 노동자들도 입국해 이날 집회에 결합했다. 홍콩에 모인 공공연맹, 금속연맹, 사무금융 소속 농협노조 조합원 등 130여명은 이날 집회에 이어 빅토리아 공원에서 열린 문화제.연대의 밤 행사에도 참가했다.


  "Down Down WTO" "抗議世舞 (꽁 이 싸이 무)" WTO를 반대하는 각국 민중들의 목소리가 홍콩 거리를 가득 메웠다.
  
  전농 순천시농민회 이광철씨는 "여기 홍콩투쟁에 오추옥 열사와 전용철 열사가 살아서 같이 왔었으면 정말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면서 "비록 몸은 함께 하지 못하지만 그들의 영혼이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에 그들 몫까지 싸우겠다는 각오로 홍콩을 찾았다"고 전했다.
  
  "NO WTO" 구호가 적힌 거대한 용의 형상을 한 상징물을 준비해 카메라 세례를 받은 인도네시아 참가단.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왔다는 바리아(Bariyah. 30세)씨는 "용의 형상은 발리섬에 전통적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악마 레악(Leak)의 얼굴을 본따 만든 것"이라면서 "WTO를 사악한 악마에 비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WTO 개방농정으로 생존권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동남아시아 참가자들은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더 이상 개방농정으로 민중들에게 고통을 안기자 말라"는 목소리를 힘껏 외쳤다.
  

  국제농민단체 연대조직인 비아캄페시아의 각국 대표단도 먼저 홍콩에 모여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WTO out of agriculture" "WTO에서 농업을 제외시켜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들고 행진에 동참했다.
  
  빅토리아 공원을 출발한 행진대열은 시위대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축제행렬에 가까웠다.
  
  거리의 홍콩 시민들도 각국 참가단이 준비한 퍼포먼스와 이들이 외치는 구호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도 보였고 교통통제로 밀리는 버스 안에서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를 꺼내들고 이들의 모습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번 집회에 거리행진 과정에서 홍콩 정부 당국이 우려할만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거리에 나와 교통통제를 하는 경찰병력의 숫자도 2인 1조의 정복경찰들이 50여 미터에 한팀씩 배치되어 있을 뿐이었고 이들도 거리행진을 지켜보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었고 행진 참가자들도 경찰의 교통통제에 응해 주는 모습을 보였다.
  
  드럼 소리와 각국 참가단의 노래, 함성 속에 귀에 익은 소리들도 들려왔다. 미주지역에서 활동하는 교포 청년들.
  
  미국 '조국체험 프로그램'에서 교포 12명이 참석 뉴욕, 샌프란시스코, LA에서 온 이들 12명의 교포 청년들은 한국 농민단체 회원들을 위해 통역을 할 계획이다.
  
  <조국체험프로그램>의 김현숙씨는 "우리는 전용철 열사의 소식을 듣고 정말 참을 수가 없었다"면서 "이제 쌀시장마저 개방되면 한국의 농업이 붕괴될 텐데 정말 가슴이 아프고, 더구나 전용철 농민이 경찰 폭력에 의해 쓰러진 것이기에 더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들 교포청년들은 고국의 민중들의 현실을 함께 하기 위해 지난 9월에는 평택을 방문하기도 했었다.
  
  이날 거리행진은 저녁 6시가 조금 넘어 끝났고 이어 참가단은 저녁 8시부터 빅토리아 공원에서 문화제.연대의 밤 행사를 가졌다.
  
  각국에서 온 50여개 단체 1500명의 투쟁 참가자들이 모인 저녁 행사에는 한국의 전교조, 공공연맹, 금속연맹, 공무원노조, 농협노조 등 민주노총 조합원 등 130명의 노동자들도 함께해 노래와 춤을 선보이면서 연대의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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