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주노동자,장애인,비정규직,빈곤·실업 주제로 1주일간 행사
여성,이주노동자,장애인,비정규직,빈곤·실업 주제로 1주일간 행사
"차별없는 세상 만들기 전국걷기대행진(이하 대행진)"이 13일 10시 국회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일주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양대노총과 여성단체연합회, 참여연대 등 30여개의 대표적인 시민사회단체들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차별없는 세상, 평등한 사회>를 슬로건으로 서울·광주·부산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열린다.
기자회견에서 박상증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5가지 차별이 해결되기 전에는 우리사회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가 아니"라며 "차별철폐 대행진을 통해 이 사실을 전사회적으로 알려내자"고 말했다.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는 "세상은 누구 혼자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다양한 사람들이 사람답게 살수 있는 평등하고 차별없는 세상을 민주노동당이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돈과 경쟁을 지상의 가치로 삼고 있는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서 사회적 양극화와 차별이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것은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의 희생을 필요로 하는 기득권자의 적극적인 전략의 결과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부당한 차별은 우리 사회가 결코 용인해서는 안되는 공공의 적"이라며 "이러한 차별을 이 사회서 추방하기 위해서" "첫걸음을 내딛자"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참가자들은 국회 앞을 출발해 대방교와 여의도역을 돌아 다시 국회까지 돌아오는 행진을 벌였다.
대행진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비롯해 여성, 이주노동자, 장애인, 빈곤·실업 등 다섯가지의 대표적인 차별에 대한 저항을 전사회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된 비정규직 보호법안(민주노동당이 발의), 장애인 이동권에 관한 법률, 차별금지법 등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목적도 있다.
대행진은 이날 기자회견과 행진을 시작으로, 14일 여성 차별철폐의 날, 15일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 , 16일 비정규직 차별철폐의 날, 17일 이주노동자 차별철폐의 날, 18일 빈곤·실업 추방의 날 등 부문별 행사가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19일에는 전체 시민단체가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콘서트와 행위예술·인간띠잇기 등 '차별철폐 한마당'을 개최한다.
특히 16일 비정규직 차별철폐의 날에는 '비정규직 열사추모! 권리보장 입법 쟁취 결의식'이 진행된 후 <비정규직 권리선언 운동본부 출범식>이 열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대노총 위원장과 박영희 장애여성공감 대표,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현애자, 단병호, 심상정 의원 등이 참여했다.
- 민중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