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섬연맹, 산별노조 창립 지역 순회 간담회 마쳐…절반가량 산별전환 결의
민주화섬연맹, 산별노조 창립 지역 순회 간담회 마쳐…절반가량 산별전환 결의
다음달 25일 민주화학섬유연맹(위원장 배강욱)이 산별노조인 (가칭)화학섬유산업노조 출범식 및 창립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산별노조 창립을 위한 연맹의 지역순회간담회가 지난 16일 광주·전남 지역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연맹은 지난 4일부터 시작된 10개 지역대표자 순회간담회에서 최근 산별준비위원 및 산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발표된 '산별노조 규약·규정 초안'을 중심으로 논의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산별준비기획단을 통해 초안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산별전환노조 및 미전환노조까지 포함한 이 간담회에서는 일부 지역의 대표자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산별을 띄우자”는 등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으나, 일부에서는 “현재 수준으로는 결의가 불가능하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연맹은 밝혔다.
산별노조 전환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맹에서 LG정유노조와 LG화학노조(여수공장), 금호타이어노조와 같은 대공장 노조가 차지하는 비율이 47% 이상인 까닭에, 대공장노조가 산별노조로 전환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맹체계를 산별노조로 전환할 경우 산별노조의 조합원 비율이 낮아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된 것.
연맹은 그러나 산별노조 전환을 지난 3~4년 동안 진행해온 터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임영국 연맹 정책기획실장은 “장기투쟁사업장과 구조조정 현안 문제 등을 대처하는데 기업별 노조로서는 분명히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더욱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산별로 전환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조합원 수가 2만9천여명인 연맹의 총 단위노조 수는 130여곳으로 이 가운데 18일 현재까지 산별노조의 전환을 결의한 곳은 한국폴라노조, 코라콜라노조 등을 포함, 총 63곳이며, 산별노조 출범식 전까지 약 10여곳이 산별로의 전환을 결의할 계획이라고 연맹은 밝혔다.
최봉석 기자
민주화섬연맹, 산별노조 창립 지역 순회 간담회 마쳐…절반가량 산별전환 결의
다음달 25일 민주화학섬유연맹(위원장 배강욱)이 산별노조인 (가칭)화학섬유산업노조 출범식 및 창립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산별노조 창립을 위한 연맹의 지역순회간담회가 지난 16일 광주·전남 지역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연맹은 지난 4일부터 시작된 10개 지역대표자 순회간담회에서 최근 산별준비위원 및 산별기획단 연석회의에서 발표된 '산별노조 규약·규정 초안'을 중심으로 논의했으며, 이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산별준비기획단을 통해 초안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산별전환노조 및 미전환노조까지 포함한 이 간담회에서는 일부 지역의 대표자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산별을 띄우자”는 등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으나, 일부에서는 “현재 수준으로는 결의가 불가능하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연맹은 밝혔다.
산별노조 전환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맹에서 LG정유노조와 LG화학노조(여수공장), 금호타이어노조와 같은 대공장 노조가 차지하는 비율이 47% 이상인 까닭에, 대공장노조가 산별노조로 전환하지 않은 상황에서 연맹체계를 산별노조로 전환할 경우 산별노조의 조합원 비율이 낮아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된 것.
연맹은 그러나 산별노조 전환을 지난 3~4년 동안 진행해온 터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임영국 연맹 정책기획실장은 “장기투쟁사업장과 구조조정 현안 문제 등을 대처하는데 기업별 노조로서는 분명히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더욱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산별로 전환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조합원 수가 2만9천여명인 연맹의 총 단위노조 수는 130여곳으로 이 가운데 18일 현재까지 산별노조의 전환을 결의한 곳은 한국폴라노조, 코라콜라노조 등을 포함, 총 63곳이며, 산별노조 출범식 전까지 약 10여곳이 산별로의 전환을 결의할 계획이라고 연맹은 밝혔다.
최봉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