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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대표자회의 결정이 사퇴 이유”
“산별대표자회의 결정이 사퇴 이유”


한국노총 박헌수 비상대책위 위원장 겸 직무대행이 오는 25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전격 사퇴했다.
박 위원장은 21일 오후 1시40분 한국노총 사무총국 전직원 회의를 긴급히 소집한 자리에서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특히 박 위원장이 사퇴의 직접적인 이유로 지난 19일 산별대표자회의에서의 직선제 안건 상정과 관련한 결정 내용을 언급함에 따라 이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당시 산별대표자회의에서는 직선제 관련 규약개정안을 상정하기로 결정했으나 상정이유와 내용은 자료에서 삭제하기로 했으며 이와 관련한 참고자료도 사전에 대의원들에게 송부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사퇴서에서 산별대표자회의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더 이상 저의 역할이 없다고 판단되고 ‘임시 대의원대회 전 직선제 방안 설명’이라는 각급 조직 동지들과의 최소한의 약속조차 지키지 못한 책임감을 느껴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특히 “현장과 동떨어진 상층부 중심의 의사결정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힘들어도 ‘직선제’를 변화와 개혁의 단초로 삼아야 한다는 현장의 강렬한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짧은 기간이긴 했지만 지역 및 산별차원의 일치된 의견을 집약해 직선제 규약개정안 및 실현방안으로 '휴대폰을 이용한 ARS'방식과 ‘투표소 설치 방식’을 마련해 법적 검토까지 완료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을 대의원들에게 사전 송부하기로 한 비대위 결정이 19일 산별대표자 회의에서 거부되면서 박 위원장의 사퇴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결국 박 위원장은 “이처럼 무책임한 규약개정안을 대의원들에게 제출할 수도, 그렇다고 산별대표자들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그 해답을 사퇴에서 찾았다고 볼 수 있다.

박 위원장은 또 “이같은 (사퇴) 결정을 비대위 위원들에게 전달했다”며 “아직 본인에게 연락을 못했으나 비대위 부위원장이자 사무총장 역할을 해 온 장대익 정투노련 위원장에게 모든 권한을 맡긴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4월 19일 비대위 위원장직을 맡은 이후 한 달여를 회상하며 직원들에게 “정말 사심없이 노총의 미래만 고민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하는 순간에는 감정이 복받쳐 말을 잇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회의를 마친 박 위원장은 10여분만에 비대위원장 사무실을 떠나 화학노련으로 복귀했으며 아직 장대익 위원장에게는 박위원장의 사퇴사실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노총 직선제를 둘러싸고 조직적 대결양상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박 위원장의 사퇴까지 발생함에 따라 4일로 앞으로 다가온 임시대의원대회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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