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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특보] 엎치락 뒤치락 대역전 드라마 정당지지 13.1% 획득

[총선특보] 엎치락 뒤치락 대역전 드라마 정당지지 13.1% 획득


16일 2시 15분, 13.1%를 얻은 민주노동당이 10석을 차지하며 민주당을 제치고 3당의 지위가 확정되자 선거상황실은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이에 따라 ‘노회찬 어록’으로 유명한 노회찬 후보(8번)의 당선도 확정됐다.

12시를 갓 넘기며 자민련이 정당득표에서 3%를 간신히 넘기며 오락가락하자 선거상황실은 초조함 속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의석수에서 민주당과 같은 9석에 머물지 않을까 하는 초조함이다. 그러나 12시 27분 자민련이 3% 이하로 떨어지며 비례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자 분위기는 단번에 돌변했다. 3% 이하인 자민련과 군소정당들의 표를 합산해 3%이상의 정당에 배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2시 40분 다시 자민련이 3%를 넘기면서 민주노동당이 9석으로 떨어지고 곧이어 민주당이 10석으로 나오는 등 상황이 역전되자, 선거상황실은 기대감 속에 차분해진 모습을 보였다. 김종철 당 대변인은 “이대로가면 10석을 얻고 3당이 확실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16일 1시 25분 다시 역전드라마가 펼쳐졌다. 자민련이 2.9%로 떨어지고 민주당이 7.1%를 기록한데 비해 민주노동당은 13%를 기록하며 다시 3당의 지위를 차지했다. 서울이 50%를 미치지 못하는 개표율을 보이고 있으며, 다른 지역은 8~90%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다.

새벽 2시가 넘어 개표율이 90%를 넘길때까지 더 이상의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로서 민주노동당은 9석(지지율 7.1%)을 얻은 민주당을 확실히 제치고 3당의 지위를 굳혔다. 지역에서 4석을 얻은 자민련은 2.9%의 정당득표를 기록해, 0.1%차이로 김종필 총재의 ‘10선 꿈’이 깨졌다.

조상기 기자

민주노총 vs. 경총, 공식 논평

민주노동당 의원단의 국회 입성은 노사관계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의미한다.

민주노동당의 실질적인 토대를 제공한 민주노총은 산업적 파괴력과 더불어 정치적 날개를 갖게 되었다.

반면 재계는 그동안 실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자본의 이해를 대변하는 다수의 국회의원을 활용해왔다. 민주노동당 의원단이 각 상임위에 포진할 경우 이들의 뒷거래는 과거처럼 순탄치 않을 것이다.

민주노총과 경총이 민주노동당의 국회 진출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15일 밤 발표한 성명을 통해 "그동안 노동운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투쟁 속에서 민주노동당을 2000년 1월 30일 창건했고, 당 사업이 노동자와 국민들 속에 뿌리내리기 위한 고난의 행진을 계속해왔다"고 전제한 뒤, "창당 5년 만에 원내진입의 쾌거를 이루면서 민중들의 진정한 이해를 대변할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자평하였다. 민주노동당의 승리가 곧 민주노총의 승리임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셈이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우리 민중이 처해져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의회 몇 석 얻었다고 문제가 해결될 것을 기대하는 것은 너무 안이한 것이다"고 지적하면서, "민주노동당은 총선승리를 당당히 선언하되 자만하지말고 제2, 제3의 혁신을 통해 전체 민중의 희망으로 우뚝 서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노총의 이번 성명은 민주노동당의 동맹조직으로서 민주노총의 동반 승리임을 재확인하면서, 당과 민주노총간의 분별정립과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 명 서  


부패와 수구의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선언한다!

이번 4.15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기대이상의 선전을 하며 다수의 국회일꾼을 배출해내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는 모든 노동자, 농민, 서민, 진보적 지식인. 청년학생을 포함하여 이 땅의 모든 국민들이 만들어낸 커다란 승리이다.

이번 총선 승리의 의미는

첫째 해방 이후 지속되어왔던 기득권세력의 국회독점이 종식되고 보수수구세력의 지배연합에 강력한 파열구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며

둘째 지역주의와 혈연, 학연 등의 전근대적 기준에 의해 왜곡되었던 정치가 근대화된 기준으로 재편되는 역사적 사건이며

셋째 그동안 정경유착 속에 부패세력들의 정쟁으로 얼룩졌던 국회를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책대결의 장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민주노총은 그동안 노동운동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한 투쟁 속에서 민주노동당을 2000년 1월 30일 창건했고 당 사업이 노동자와 국민들 속에 뿌리내리기 위한 고난의 행진을 계속해왔다.

창당 5년 만에 원내진입의 쾌거를 이루면서 민중들의 진정한 이해를 대변할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었다.

우리는 오늘 귀중한 성과를 이루었지만 결코 여기에 만족하거나 자만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고 험하다. 당면해서 이라크파병철회, FTA재협상 등 민족의 삶을 좌우할 현안문제를 비롯하여 심화되는 빈부격차의 해소 등 엄중한 민생과제가 놓여있다

우리 민중이 처해져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의회 몇 석 얻었다고 문제가 해결될 것을 기대하는 것은 너무 안이한 것이다. 여전히 수구보수반동 세력들의 지배권력은 사회 곳곳에 미치고 있다. 우리 사회에 짙게 드리워진 신자유주의 지배이데올로기는 여전히 강고하며 형태를 바꾸어서 재생산되고 있다.

귀중한 교두보를 확보한 지금 우리는 다시 한번 우리의 자세를 가다듬고 치열한 준비를 해야한다. 국민들이 우리에게 보내준 성원은 결코 우리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믿음이다. 우리는 이 소중한 믿음을 헛되이 해서는 안된다.
민주노동당은 총선승리를 당당히 선언하되 자만하지말고 제2, 제3의 혁신을 통해 전체 민중의 희망으로 우뚝 서나가야 한다.

사회 각방면에 뿌리내린 비민주적 제도를 혁파하고 전체 구성원들의 자주성과 창조성이 활짝 꽃피우게 만드는 것은 정치권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민주노동당이 제 역할을 하도록 우리 노동자, 민중이 격려하고 감시하며 같이 노력할 때 오늘의 귀중한 승리가 더욱 알찬 결실을 맺게 될 것이다.

오늘은 역사적인 승리의 날이다.

노동자들의 행복을 위해, 억압받고 소외된 이 땅 민중들의 행복을 위해 민주노동당 승리의 축배를 들자!
이제 막 힘차게 출발한 진보정치와 함께, 자랑스러운 민주노총과 함께 새로운 역사의 닻을 올리자!

2004. 4. 15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편 선거전이 한창 진행중일 때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던 경총은 민주노동당에 대해 특별한 축하나 환영의 표현은 담지 않은 채, 이번 선거가 "과거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돈 안드는 선거가 됐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노동당에 대해서는 "제도권내에 진입한 만큼 사회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합리적인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국민경제 전체를 아우르는 의정활동에 전념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조심스럽게 재계의 바램을 전달했다.

이렇게 볼 때, 민주노동당이 한 두 명이 아닌 10명 이상 대거 원내에 진출하게 되는 상황에 대해서 아직은 조심스럽게 관망하면서 앞으로의 관계설정을 고민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경총의 논평 전문  


금번 총선은 과거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돈 안드는 선거가 됨으로써 고비용-저효율의 정치구조를 개선하는 원년이 되었다는 점에서 향후 건전한 선거문화와 풍토를 확립하는데 좋은 전기가 되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사회는 사회계층간, 세대간 반목과 갈등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특히 우리 경제는 성장잠재력이 크게 훼손된 가운데 '고용없는 성장'의 현실화, 심각한 청년실업문제, 산업공동화 현상 등 전체적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17대 국회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사회적 분열을 치유하여 사회통합과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의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 또한 우리 경제의 최대현안인 일자리 창출, 기업투자 분위기 조성, 국가경쟁력 제고 등에 관한 한 각 당의 정책에 차이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며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침체되어 있는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후진적인 각 종 법과 제도 개선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한편, 민주노동당도 제도권내에 진입한 만큼 사회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합리적인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국민경제 전체를 아우르는 의정활동에 전념해주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아무쪼록 17대 국회는 과거 어두운 역사의 질곡에서 벗어나 국가와 국민을 우선하는 생산적인 정치를 위해 매진해줄 것을 간곡히 바라는 바이다.

2004. 4. 15

한국경영자총협회  

ⓒ매일노동뉴스 2004.04.15 22: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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