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국노총↓
[노동부 발표 2002년 조합원수] 민주노총 68만5천명 4만 늘어…격차 20만 이하로
한국노총 4만여명 중복집계 등 통계신뢰도에 의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조합원수 격차가 8면만에 20만 이하로 줄었다. 민주노총 조합원이 꾸준히 늘어나고, 한국노총은 꾸준히 줄어온 결과다.
노동부가 최근 펴낸 <전국노동조합조직현황>(2002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민주노총 조합원 은 685,147명으로, 한국노총(876,880명)과 191,742명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이 현황은 한국노총 소속 산별노조 조합원을 중복 계산하는 등 '허수'가 포함돼 있어 실제 격차는 이보다 적은 15만명 안팎일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노총 조합원은 1년전(643,506명)보다 4만2천여명 늘어났다. 연맹별로는 철도노조가 합류한 공공연맹이 36,404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전교조(5,379명), 사무금융연맹(4,614명), 건설산업연맹(4,587명), 병원노련(4,476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노총 소속 연맹의 조합원수는 전력노조와 정투노련이 각각 9,691명, 6,237명 줄어드는 등 큰 폭의 축소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런 추세와는 달리 보고서는 한국노총 조합원수가 938명밖에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집계해 의문을 낳았다. 이는 많은 노조가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바꾼 가운데서도 전택노련은 45,773명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전택노련 산하 기업별 노조가 산별단일노조인 전국택시산업노조 소속 지부로 조직형태를 변경한 조합원(4만여명)을 연맹과 중복 계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택노련 관계자도 보고서 내용과 실제 조합원수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음을 확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노동부는 각 지방관서와 산별노조가 신고한 조합원 숫자를 합해 발표할 뿐"이라며 "집계과정에서 중복계산 등의 실수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사실상 오류를 시인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정오표 등을 배포해 바로잡을 생각은 없다"면서 "내년에 교차비교 등을 통해 정확히 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민주노총 창립(1995년) 당시 조합원수는 41만8천여명으로, 한국노총(120만명)과 78만여명 차이를 보였으나 그 격차는 갈수록 줄어왔다.
민주노총은 이와 관련해 "민주노동당 원내진출이 확실시되는 국회의원 총선과 공무원노조 합법화 문제가 판가름 날 2004년에 두 노총 조직규모가 어떻게 될지 노동운동 안팎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2002년 전체노동자수는 1천383만9천명으로 2001년(1천310만3천명)보다 늘어났으나, 노조 조직률은 12%(1,568,723명)에서 11.6%(1,605,972명)으로 소폭 줄어들며 99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또 전반적으로 제조업에 비해 비제조업 조합원 증가가 큰 폭으로 나타난 점도 특징이다. 이는 제조업 해외진출 등 산업재편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조합원수 격차가 8면만에 20만 이하로 줄었다. 민주노총 조합원이 꾸준히 늘어나고, 한국노총은 꾸준히 줄어온 결과다.
노동부가 최근 펴낸 <전국노동조합조직현황>(2002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민주노총 조합원 은 685,147명으로, 한국노총(876,880명)과 191,742명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이 현황은 한국노총 소속 산별노조 조합원을 중복 계산하는 등 '허수'가 포함돼 있어 실제 격차는 이보다 적은 15만명 안팎일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노총 조합원은 1년전(643,506명)보다 4만2천여명 늘어났다. 연맹별로는 철도노조가 합류한 공공연맹이 36,404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전교조(5,379명), 사무금융연맹(4,614명), 건설산업연맹(4,587명), 병원노련(4,476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노총 소속 연맹의 조합원수는 전력노조와 정투노련이 각각 9,691명, 6,237명 줄어드는 등 큰 폭의 축소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런 추세와는 달리 보고서는 한국노총 조합원수가 938명밖에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집계해 의문을 낳았다. 이는 많은 노조가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바꾼 가운데서도 전택노련은 45,773명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전택노련 산하 기업별 노조가 산별단일노조인 전국택시산업노조 소속 지부로 조직형태를 변경한 조합원(4만여명)을 연맹과 중복 계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택노련 관계자도 보고서 내용과 실제 조합원수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음을 확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노동부는 각 지방관서와 산별노조가 신고한 조합원 숫자를 합해 발표할 뿐"이라며 "집계과정에서 중복계산 등의 실수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사실상 오류를 시인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정오표 등을 배포해 바로잡을 생각은 없다"면서 "내년에 교차비교 등을 통해 정확히 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민주노총 창립(1995년) 당시 조합원수는 41만8천여명으로, 한국노총(120만명)과 78만여명 차이를 보였으나 그 격차는 갈수록 줄어왔다.
민주노총은 이와 관련해 "민주노동당 원내진출이 확실시되는 국회의원 총선과 공무원노조 합법화 문제가 판가름 날 2004년에 두 노총 조직규모가 어떻게 될지 노동운동 안팎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2002년 전체노동자수는 1천383만9천명으로 2001년(1천310만3천명)보다 늘어났으나, 노조 조직률은 12%(1,568,723명)에서 11.6%(1,605,972명)으로 소폭 줄어들며 99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또 전반적으로 제조업에 비해 비제조업 조합원 증가가 큰 폭으로 나타난 점도 특징이다. 이는 제조업 해외진출 등 산업재편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