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총선에서 원내진출이 유력시 되는 민주노동당이 지난달 30일 창당 4주년을 맞아 중앙당사에서 기념식을 갖고 “꾸준한 지지도 상승과 4만 당원의 힘으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기염을 토했다.
민주노동당은 창당 4주년 기념사에서 “지난 4년 동안 우리 사회의 약자 편에서 함께 투쟁했고 그 결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며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국민들, 낮은 활동비 속에서도 헌신해 온 당 상근 간부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민주노동당은 또 올 4월 총선과 관련 “썩어있는 물통에 새 물을 넣어도 그 물은 곧 썩기 마련”이라며 “보수정치판 전체를 바꾸고 썩지 않을 새 물통을 만드는 역할을 민주노동당이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2000년 창당, 16대 총선과 2002년 지방자치제 선거와 대선 등을 치르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해 왔다. 2002년 지방자치제 선거에서는 두 명의 기초단체장과 9명의 광역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하면서 제3당으로 떠올랐으며 그 해 대선에서는 권영길 대표가 3자 구도를 형성하면서 100만표에 육박하는 득표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출범 당시 1만1,175명이던 당원은 지난달 2일 현재 4만800명으로 늘어나는 동안 진성당원제도, 당원에 의해 민주적으로 선출되는 상향식 공천제를 안착시키면서 새로운 정당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총선을 앞두고 각 지구당에서 후보선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제주시지구당이 선출대회를 갖고 당원투표에 의해 김효상 지구당 위원장을 제주시 지역구 후보로 선출했다. 김 후보는 오리엔탈호텔노조 위원장이자 민간서비스연맹 정치위원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