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2 노동조합 총회 장소에서 도촬`,도청기기 발견 되었다. 사측은 이뿐 아니라 노동조합 통장 거래내역서까지 불법 발급을 하였다.오늘 9월 29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는 홍희덕국회의원 / 민주노동당제주도당 / 진보신당제주도당(준)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 민주노총 제주본부 / 제주오리엔탈호텔노동조합 주최로 ‘제주오리엔탈호텔 불법사찰 규탄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 제주오리엔탈호텔 김효상위원장, 서비스연맹 박상은사무처장, 민주노동당 홍희덕 국회의원,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강경식위원장, 진보신당 제주도당(준) 서군택위원장


제주오리엔탈호텔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호텔 측이 지속적으로 불법 사찰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번 노동조합 총회 장소에서 발견된 도촬·도청기기와 노동조합 명의 통장에 대한 거래내역서 불법 발급 사건을 통해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었다며 이와 관련된 책임자의 즉각적인 처벌을 촉구하였다.


@ 노동조합 총회 장소에서 발견된 도촬,도청기기


@ 제주오리엔탈호텔노동조합 김효상위원장이 발견된 도촬기기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7일 시설팀 조합원 9인에 대한 정리해고 시행 후 이제까지 노사분쟁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호텔의 책임자인 ‘천미자’회장은 단 한차례도 교섭에 응하고 있지 않다며 사태의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였다.


@ 도촬기기가 발견된 화분


@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홍희덕 국회의원

홍희덕 국회의원 역시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국가기관에 의한 사찰이 자행되고 이제는 사기업에서도 노동조합 활동을 탄압하기 위해 불법적인 사찰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나타냈다. 이어 제주오리엔탈호텔의 노조 탄압과 불법 사찰에 대해 규탄하며 이와 같은 불법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엄중히 선언하였다.  


@ 규탄 발언을 하고 있는 서비스연맹 박상은 사무처장

발견된 도촬기기에 저장되어 있던 영상을 기자회견 참석들과 함께 보는 시간을 가졌다. 도촬기기에는 사측 관리자들이 사무실에서 사전 모의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되어 있으며, 직접 현장에 설치하는 모습까지 다 저장이 되어 있어 충격을 더하고 있다.



@ 이날 기자회견에는 많은 기자들이 모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은 동영상을 주의깊게 바라보는 기자들의 모습이다


@ 기자회견문을 낭독 민주노총 제주본부 고대언본부장


@ 검찰에 접수할 고소장을 들고 있다.


@ 제주지방 검찰청. 서비스연맹 박상은사무처장, 민주노동당 홍희덕국회의원, 제주오리엔탈호텔노동조합 강철승수석부위원장

기자회견을 마친 후 홍희덕국회의원, 민주노총서비스연맹 박상은사무처장, 제주오리엔탈호텔노동조합 강철승수석부위원장은 제주지방검찰청에 관련 사건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였다.



@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도촬·도청 사건에 대해서는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관련자 3인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 및 업무방해’로, 금융거래내역서 불법 발급 사건에 대해서는 회사측 관리자 1인에 대해 ‘금융실명 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하였다.



@ 도촬기기에 저장되어 있던 영상을 증거자료로 제출하고 있다.


고소장 접수를 마친 후 민주노총 제주본부, 서비스연맹, 제주오리엔탈호텔조합원들은 17시 호텔 로비앞에 모여 규탄 집회를 진행하였다.


@ 로비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 불법사찰 책임자를 처벌하라!!!



@ 지역 방송국에서 집회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지역 언론의 높은 관심을 느낄수 있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제주오리엔탈호텔 불법 사찰 규탄 기자회견문


제주오리엔탈호텔은 그 동안 노동조합을 와해하기 위하여 지도부를 음해하고, 조합원들을 탄압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이 과정에서 사측은 지난 5월 7일 시설팀 조합원 9명을 정리해고 하였다.
회사는 경영상의 어려움에 의한 정리해고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회사 측이 자행해온 일련의 행동들을 살펴 볼 때 노동조합 와해를 목적으로 철저한 음모 속에서 진행되어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정리해고와 관련하여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로 판정 났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하는 등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한 사측은 그동안 조리실 주방과 노동조합 사무실 입구 등에  CCTV를 설치하여 조합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등 노골적인 사찰 행위를 자행해 왔다. 뿐만 아니라 노동조합은 조합의 회의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는 정황을 수시로 감지하여 왔고, 이러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사측의 사찰행위는 치밀한 계획 속에서 상습적으로 이루어 진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9월 22일 노동조합 총회 장소에서 발견된 도촬·도청기기에는 사측 관리자의 사전 모의 장면 및 설치 장면이 모두 녹화되어 있어 회사측의 사찰의혹이 현실로 드러났다.


이뿐 아니라 사측은 호텔의 주거래 은행이라는 맹점과 회사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사측 간부가 노동조합 통장의 거래내역서를 불법적으로 발급 받도록 지시하였다.


이렇듯 사측은 노동조합을 사찰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번에 발각된 노동조합에 대한 도촬·도청 및 불법 금융사찰 행위는 제주오리엔탈호텔 사측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동조합을 파괴하기 위해 얼마나 혈안이 되어 있는 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로 사측의 이 같은 행위는 중대한 범죄 행위이다.


이에 오늘 기자회견에 참가한 우리는 제주오리엔탈호텔측의 불법 사찰 행위에 대해 강력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사측은 노동조합과 조합원에 대한 탄압 및 사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 회사의 경영 책임자인 ‘천미자’회장은 직접 나서서 사태를 해결하라.

-. ‘박성호’ 대표이사는 즉각 사퇴하고, 불법 사찰 해당 관련자를 처벌하라.

-. 사측은 지방노동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정리해고자 9명을 즉각 원직에 복직시켜라.


2009. 9. 29


홍희덕 국회의원 /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 진보신당 제주도당(준)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 민주노총 제주본부 / 제주오리엔탈호텔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