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오린엔탈호텔 정리해고 철회 촉구 기자회견 진행. 기자회견에 앞서 도지사 면담도 진행.연맹은 민주노동당 제주도당과 민주노총 제주본부, 홍희덕 국회의원과 함께 6일 오리엔탈 시설팀 조합원의 정리해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제주도정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홍희덕국회의원,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강경식위원장, 민주노총 제주본부 고대언본부장과 연맹 강규혁위원장, 오리엔탈호텔노동조합 김효상 위원장 외 조합원들이 참석하였다.  

기자회견에서 민주노동당 홍희덕 국회의원은 "회사가 절차를 무시하고 노동자 보호규정을 무시하며 막무가내로 노동자들을 잘라내고 있다"며 "도지사가 약속 한 대로 이 사태의 해결을 위해 제주도정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규혁 연맹위원장은 "오리엔탈호텔의 정리해고는 단순히 하나의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제주지역 전체 관광 노동자들의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이며 이를 막아내기 위해 적극 투쟁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기자회견에 앞서서는 김태환 도지사를 만나 노사민정 대타협 선언이 헛된 구호가 되지 않게 하기위하여 제주 도정이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것을 요구하였다.

이에 김태환도지사는 "오리엔탈호텔을 방문할 것을 약속하다. 사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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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은 제주오리엔탈호텔 정리해고 사태의
해결을 위해 즉각 나서라!

"노사민정 대타협의 선언이 말로가 아닌 실천이 되도록 앞으로 각별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지난 3월 13일 노.사.민.정 대타협 선언식에서 밝힌 말이다.

또한 선언문에는 ‘구조조정이나 정리해고 보다는 일자리 유지와 나누기 등 공존공생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제주지역 노사민정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일자리 나누기’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선언문이 구호만 요란한 헛구호였음이 제주오리엔탈호텔의 정리해고 사태를 대하는 모습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제주오리엔탈호텔 사측은 올해 2월20일 시설팀의 외주화를 통보하였다. 이어 회사는 4월6일에 5월7일자로 정리해고 하겠다는 해고 예고를 통보 하였고, 이제 바로 내일이면 묵묵히 일터에서 일해 온 노동자들은 실직자가 되어 거리로 내몰리게 된다.  

해고 노동자 중에는 20년 이상을 청춘을 바쳐 일 한 노동자도 있고, 결혼과 동시에 실직을 하게 된 노동자도 있다.
게다가 해고를 일주일 앞두고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안타까운 사연의 노동자도 있다.
이렇듯 제주오리엔탈호텔 시설팀노동자들에게 5월은 ‘가정의 달’이 아니라 ‘가정파괴의 달’ ‘잔인한 달’이 되고 있다.

노동조합은 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을 철회하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수개월 동안 많은 노력을 하였다. 경영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부 직원만의 희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노동자의 임금 삭감 등을 통한 고통분담을 통해 고용을 보장하는 방안을 제출하였다. 이러한 노동조합의 제안은 노사 상생과 일자리 나누기를 실현 하고자 하는 것이다.

제주오리엔탈호텔 사측은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거부 한 채 일방적인 정리해고만을 강행 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야 할 제주도정은 뒷짐만 진채 수수방관하고 있다. 수차례에 걸쳐 도지사 면담을 요청하였지만 도청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허울뿐인 대타협선언은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실질적으로 정리해고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민간사업장에서 발생한 문제이니 내부에서 알아서 해야 한다’라고 하는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행태이다.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발생한 정리해고는 비단 한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라 도내 관광노동자의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되어 전체 관광노동자들의 고용의 질을 떨어뜨리며, 고용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다.  

우리는 제주오리엔탈호텔 노동자들의 정리해고를 철회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여 투쟁 할 것임을 선포하며 제주도정에 강력히 요구한다.

제주도정은 제주오리엔탈호텔이 노동자들의 정리해고를 철회하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해결을 위해 즉각 나서라!
또한 이를 계기로 제주도정은 관광사업 노동자들의 고용불안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근본적인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

2009년 5월 6일

홍희덕 국회의원 /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 민주노총 제주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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