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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이 26일 올해 첫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 내달 3일 총파업 돌입의 결의를 다지고 2006년 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쟁취! 무상의료 무상교육 쟁취! 노사관계로드맵 폐기! 한미FTA협상 저지! 4월 총파업 투쟁 승리! 전국노동자대회'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전국노동자대회는 민주노총이 통상 5월과 11월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는 점에서는 이례적인 것.



△26일 대학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통상 5월과 11월에 열렸던 전국노동자대회가 3월에 열린 것 만으로도 노동자들의 위기의식을 느끼게 한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이는 4월 임시국회의 비정규법안 처리를 앞두고 조직을 재정비함과 동시에 각계 사회단체들과의 공동투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전국노동자대회에는 전국민중연대와 전농 민주노동당 등 사회단체 수뇌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사전마당에서는 철탑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코오롱 등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연단에 올랐다.
  
  "아직 우리에게 투쟁할 힘이 있다는 걸 보여주자"
  
    
  
이상진 코오롱 정투위(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 대표는 "보름넘게 정리해고 철회와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15만 볼트 25미터 높이의 고압송전탑에 올라 3명의 동지들이 목숨걸고 투쟁하고 있다"고 말한 뒤, "사측은 왜 합법적인 노조 집행부를 인정하지 않고 노동자들은 사장 얼굴을 한번 보기 위해 손목에 카타칼을 들이대야 하는 거냐"며 "이제 목숨까지 걸어야 할 순간이다.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해야하는 현실이 답답하지만, 이제 마지막 투쟁을 한번 해보겠다"고 밝혔다.
  
  상복을 입고 연단에 오른 박순호 하이닉스매그나칩지회 수석부위원장은 "목숨처럼 여기던 일터를 뺏기고 15개월 넘게 거리를 헤매면서 반드시 현장으로 돌아가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상복을 입었다"며 "곧 다가올 총파업은 우리가 아직 맞서 투쟁할 수 있는 힘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다. 현장을 조직하고 투쟁하자"고 밝혔다.
  
  이찬배 여성연맹 위원장은 "국회 본회의의 2년 기간제법 처리를 앞두고, 도시철도공사는 여성 청소용역노동자 1281명에 대해 정규직화를 하지 않기 위해 단 한명도 계약 갱신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음성직 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외국을 방문한 뒤 '전세계를 다녀봐도 5, 6, 7, 8 호선보다 더럽더라'며 50세까지만 일을 시키겠다는 구조조정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여성연맹의 청소용역노동자들 중에는 50세 미만이 단 한사람도 없는데, 결국 공사는 노조를 말살시키기 위한 음모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여성연맹은 2년 기간제법 철회와 1281명 전원에 대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3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조준호 위원장 "세상을 바꾸는 투쟁 반드시 승리해야"
  
  2시 반이 조금 넘어 본대회가 시작되고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의 대회사가 이어졌다.
  
  조준호 위원장은 "이 땅 곳곳에서 노동자들이 탄압받지 않는 곳이 없고, 노동자들이 저항하지 않는 곳이 없다"며 "좌파 신자유주의를 주장하는 지적 수준이 의심스러운 노무현 대통령이 이 땅의 노동자들을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호 위원장은 "구속과 손배가압류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노무현 정권은 초국적자본에 굴복 자본의 하수인이 되어 오직 다시 권력을 잡는데에만 혈안이 되고 있다"며 "올해 투쟁은 단순히 비정규 개개악안을 저지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무장을 해제하기 위한 노사관계로드맵과 한미FTA를 저지하고,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쟁취하기 위한 세상을 바꾸는 투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복을 입은 노동자.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윤은진 세종병원지부 사무국장은 "세종병원은 지난해 6월 이후 15차례의 교섭을 하면서 20개의 개악안을 놓고 교섭을 해태하다가 지난 2월 단체협약을 일방해지 했다"고 말한뒤 "세종병원은 38명의 용역깡패를 동원해 30명의 여성 조합원들에 대해 일상적으로 감시와 보고를 하도록 하고, 감금과 폭언 폭력 성희롱을 일삼고 있다"며 "아무리 노동자의 현실이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어도 이같은 용역깡패의 폭력과 성희롱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영화배우 최민식씨는 "처음에는 스크린쿼터에 대해서만 울분을 토하고 창작의 굴레 안에서만 세상을 바라봤지만 이제 노동주권 생존권 투쟁에 동참하겠다"며 "여러분이 영화인들을 받아달라"고 밝혔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스크린쿼터사수영화인대책위를 대표해 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영화배우 최민식씨는 "요즘 여러분들과 연대한다는 이유만으로 가장 많을 욕을 먹고 있다. 나는 직업이 배우로 평생 연극과 영화만을 생각해 온 사람"이라며 "처음에는 스크린쿼터에 대해서만 울분을 토하고 창작의 굴레 안에서만 세상을 바라봤지만 이제 노동주권 생존권 투쟁에 동참하겠다"며 "여러분이 영화인들을 받아달라"고 밝혔다.
  
  양기환 한미FTA저지범국민대책본부 공동집행위원장도 "노무현 정권 3년간 민중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으로 내몰렸고, 영화에서 봐야할 대중스타들은 길거리에서 투사로 각성되고 있다"며 "영화인이 앞장서서 4월 총파업을 시작으로 노무현 정권에 대한 민중탄핵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시 반경 모든 투쟁연설을 끝낸 노동자대회는, 각 산별위원장들이 무대에 오르고 17개 민주노총 산하 연맹을 상징하는 '총파업' 깃발이 대오 중간을 가르면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세계적 규모의 미국 자본에 의한 전 민중 수탈 프로젝트의 다른 이름에 불과하다. 우리 국민들과 노동자들은 현 정권에 대해 시장경제를 외치면서 미국자본의 권력에 봉사하는 대리인의 역할 이상을 기대할 수 없다"며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민주노총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저지하고 1500만 노동자와 전체 민중의 생존권과 존엄을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DSC04670.JPG
* 결의문 낭독중인 레이크사이드 CC 정필윤 위원장 @서비스연맹
  
  집회참가자들은 이후 종묘공원까지 행진을 벌인 뒤 '비정규직 철폐, 한미 FTA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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