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부당노동행위 판정 이행하라"…사 "법대로 하자"
노 "부당노동행위 판정 이행하라"…사 "법대로 하자"
쟁의기간 중 ‘단체협약 이행, 투명경영 보장’이라고 적힌 리본을 패용했다는 이유로 조합원들을 대기발령하고 조병길 노조 위원장을 해고해 논란을 빚고 있는 여주CC 노사가 최종협상에 돌입했다.
29일 노사는 교섭을 재개하고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오후 6시 현재까지 타결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노동행위’로 판정 받은 리본 패용에 따른 대기발령 철회와 기간 중 체불임금 지급, 노조위원장 해고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사쪽은 중노위에 이의신청을 했으므로 ‘법대로 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한 사쪽은 노조위원장에 대한 해고 철회에 대해서는 교섭석상에서 논의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사쪽은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장 재선임 건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자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현상 진전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여주CC노조와 서비스연맹 등은 이번 최종협상이 결렬될 경우 30일부터 총력집중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격렬한 물리적 충돌이 재현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