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처리 유보 공식발표 없어”…“기아차 등 이미 근무 중단”민주노총 사실상 파업 돌입
“법안처리 유보 공식발표 없어”…“기아차 등 이미 근무 중단”
[4월21일 오후 1:10] 국회 법사위가 정회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노총은 당초 방침대로 오후 1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법사위 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법안처리 유보를 주장했지만 공식적으로 여야가 유보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며 “오후부터 파업에 돌입한 현대차노조, 기아차노조 등은 사실상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법사위가 오후 2시에 속개돼 법안처리 유보를 공식 발표하더라도 오늘 오후 파업을 철회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수도권지역 사업장들이 이미 1시에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비롯해 전국 각 지역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한편 민주노총 관계자는 “만약 법사위가 오후에 열려 법안처리 유보를 공식 발표한다면, 무기한 총파업은 재검토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