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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 5.5.%, 손배가압류 10월 중 해지 해고자 복직, 제주 계약직 정규직화 등 과제로 남아


호텔롯데 노사가 올 임단협을 마무리지었다. 이 회사는 노사는 지난 6월 17일부터 단체교섭을 시작한 이래 3개월 보름여만에 △2000년 파업에 따른 상급단체에 대한 58억원 손배 및 가압류 해지 △임금 5.5% 인상 △영업활성화를 위한 격려금 1인당 40만원 지급 △적정인력 충원 및 유지 노력 등에도 합의했다.

노조는 7~8일 이틀 동안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잠정합의안에 대한 의견을 물을 계획이며 가결될 경우, 이달 중으로 손배 및 가압류는 해지된다.
노조 신승철 위원장은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동종업계 최고의 인상안을 따냈다는 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의 애초 요구안 중 핵심 사안이었던 2000년 ‘74일 파업’으로 인한 정주억 전 위원장 등 해고자 5명의 복직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다. 또한 2000년도 단협이행사안이기도 했던 ’제주 계약직 정규직화‘도 회사측의 완강한 반대에 노조가 물러선 조항이다.

흔히 노조의 ‘2000년 파업’이 남긴 대표적인 성과로 파업 당시 계약직이었던 68명의 조합원이 지난 4월 1일자로 정규직화된 것을 꼽고 있지만 이 투쟁을 이끌었던 5명의 해고자는 여전히 복직되지 않아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노조의 ‘상처’로 남아있다.

신승철 위원장은 “해고자 복직 문제를 이번에도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두고두고 노조의 과제로 남을 것”이라며 “이번 교섭에서 해결한 ‘손배가압류 해지’가 이후 해고자 복직문제 해결의 물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일노동뉴스 임임분 기자(sunbi@labornews.co.kr)